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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권사 CEO들은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정책적 지원과 제도 개선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업계도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이를 뒷받침 할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증권사 대표들은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해 초대형 IB의 역할 강화와 발행어음 활성화가 필요하며, 업계와 당국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증권사 자구노력과 금융당국 제도개선이 조화롭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는 현재 금융당국과 함께 논의하고 있는 종투사(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 및 건전성·유동성 규제 개편 역시 증권사의 영업 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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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회장은 "또한 증권사가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건전성·유동성 규제를 개선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증권사 사령탑들은 AI(인공지능) 기반 혁신적 자산관리 서비스 도입과 함께, 법인 지급결제 허용 등 증권사 업무범위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해외에서 스테이블 코인 등 새로운 결제수단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증권산업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증권사 법인 지급결제 허용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증권사 CEO들은 산업 경쟁력 차원에서 가상자산 ETF(상장지수펀드) 등 해외에서도 승인된 혁신적 금융상품을 허용해서 금융투자시장 활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키도 했다.
증권사 대표들은 한국 증시의 밸류업을 위해 기업가치 제고 및 투자자 소통 강화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확대를 위한 세제 지원 및 기업 지배구조 개혁의 조속한 시행을 건의했다.
아울러, 공매도 재개 이후 투명한 공매도 관리/감독 체계 운영을 통해 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기타 건의 사항으로는, 금융당국의 ‘금융분야 AI가이드라인’ 개정 시 AI위험 식별 방법론과 설명가능AI(XAI)에 대한 개념이 제시되기를 건의했다.
또 수익원 다각화를 노력하고 있음에도, 중소형사의 경우 사업 포트폴리오가 부족해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중소형사에 대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도 요청했다.
은행지주 계열 증권사(4개사)에 대한 BIS(국제결제은행) 규제 적용이, 독립계 증권사 대비 자본(Equity) 활용에 제약이 된다는 목소리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지배구조로 인한 규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지주 BIS 비율 산정 시 증권사의 연결 예외 검토를 요청했다.
이날 이 원장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감독 및 검사 업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