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iM에셋운용 사공경렬, DGB 종합운용사 위상 제고 총력 [금투업계 CEO열전 (25)]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5-03-04 00:00

‘운용업계 격전지’ ETF 시장 신규 진입
‘외부 출신’ 재신임…그룹 시너지 모색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iM에셋운용 사공경렬, DGB 종합운용사 위상 제고 총력 [금투업계 CEO열전 (25)]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금융신문은 자본시장을 건전하게 발전시키고자 열심히 뛰는 주요 증권사, 자산운용사 CEO들의 개개인 특성에 걸맞은 대표 키워드를 3가지씩 뽑아 각각 조망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사공경렬 iM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올해 운용업계 격전지가 된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 진출해 새 도약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특히, 그룹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사공경렬 대표는 iM에셋자산운용의 종합자산운용사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DGB금융그룹 계열로서 업권간 시너지 모색도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고속성장 ETF 시장 ‘27호’ 진입한 iM에셋
DGB금융그룹 계열사인 iM에셋자산운용은 올해 ETF 시장에 새롭게 진입했다. iM에셋자산운용은 2025년 2월 ‘아이엠에셋 200 ETF’ 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아이엠에셋 200' ETF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한다. 지수 구성 종목을 실물·완전 복제해 코스피 200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방식이다.

국내 ETF 시장은 순자산 규모가 200조원을 바라볼 만큼 큰 시장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 운용자산(AUM, 순자산 기준) 규모는 2025년 2월 24일 기준 189조586억원 규모로, 27개 운용사가 진출해 있다. 가장 최근 입성한 iM에셋자산운용의 경우, ETF 순자산 규모가 아직 105억원 정도다.

국내 ETF 시장은 삼성, 미래에셋 등 두 자산운용사가 양분하고 있다. 두 운용사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70% 가량된다. 성장가도를 보이는 국내 ETF시장에서 후발주자인 운용사들의 추격도 거세다.

특히, DGB금융 계열 iM에셋처럼 은행지주 계열 운용사인 KB, 신한, NH-Amundi 등 운용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그만큼 ETF 시장의 성장은 iM에셋자산운용에게도 기회 요인이 되고 있다.

운용업계는 투자상품 불완전판매 이슈에 따른 판매 절차가 강화되면서 공모펀드 자금이 대거 ETF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무엇보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ETF가 핵심 상품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iM에셋자산운용은 ‘새내기’ ETF 운용사로서 ‘단계적 성장’에 총력을 쏟고 있다.

iM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ETF 시장 진출 초기에는 특정 이슈에 영향을 받는 테마형 상품보다 코스피200과 같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이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출시할 방침이다”며 “향후 회사의 운용 역량을 활용해 테마형, 채권형 등 다양한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공경렬 대표, 30년 경력 자산운용 전문가
2025년 들어 재신임을 받은 만큼 사공경렬 iM에셋자산운용 대표는 성장 목표를 향해 신발끈을 더욱 조여매고 있다. 사공 대표는 1962년생으로,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30년 이상을 자산운용업계에 몸담은 전문가로 영업, 운용, 관리 등의 업무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이다.

사공 대표는 1989년 대한투자신탁에 입사해 대한투자신탁운용을 거쳐 하나UBS자산운용에서 마케팅본부장, 전략 및 실물자산본부장. 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3년 1월 옛 하이자산운용(현 iM에셋자산운용)의 대표이사로 처음 사령탑에 올랐다. 사공 대표는 당시 취임사에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기다”며 “운용자산의 외형 확대, 재무지표의 개선,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을 것이다”며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외부 출신'이지만 경영성과를 보여 2년 연속 수상자리를 지키고 사공대표는 올해 역시 경영 안정성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2024년 3월 새롭게 출범한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 회장 체제의 DGB금융지주에서도 iM에셋자산운용 대표로서 유임에 성공해 2025년 연말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무엇보다 운용자산 부문과 순이익 등에서 개선된 실적 및 성과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M에셋자산운용의 수탁고(AUM)는 2025년 2월 24일 기준 총 14조9363억원 규모다.

AUM 규모는 사공 대표 임기 전인 2022년 12월 말(11조2323억원)과 비교시 33% 가량 늘었다. iM에셋자산운용의 2024년 연간 누적 당기순이익도 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6억원)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안정-일관’ 운용으로 승부수
DGB금융지주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를 비롯, iM증권, iM라이프, iM캐피탈, iM에셋자산운용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iM에셋자산운용은 DG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다.

iM에셋자산운용은 옛 하이자산운용 당시인 2016년 DGB금융그룹에 편입됐으며, 2020년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자산운용사 인가를 받았다.

iM에셋자산운용은 퀀트(Quant), 인덱스 운용, 채권 투자 등에서 강점을 보이는 운용사로 자리매김해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M에셋자산운용의 수탁고(2025년 2월 24일 기준) 구성을 살피면, 채권, 주식 등 전통자산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전체 15조원에 근접한 iM에셋자산운용의 수탁고 가운데, 채권형 자산은 4조9000억원대로 비중이 가장 크며 이어 주식형 자산도 4조7000억원대를 차지한다.

퇴직연금 시장 공략도 iM에셋자산운용이 추구하는 핵심 과제라 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연금포털에 따르면, 금융권(은행, 보험, 증권)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024년 4분기 말 기준 427조1916억원이다.

iM에셋자산운용은 퇴직연금 투자자들에게 안정적 투자 대안의 선택지로 ‘iM에셋 디딤 든든 EMP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을 대표 펀드로 제시한다. 업라이즈투자자문과 협력해 지난 2022년 2월 출시한 ‘iM에셋 디딤 든든 EMP’는 시장 변동성에 상관없이 일관된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설계된 '올 웨더(All Weather)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가 개발한 ‘올웨더 전략’은 네 가지 경제 국면(성장, 침체,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에 유연하게 대처하는데 초점을 뒀다. 리스크 패러티(Risk Parity) 접근법을 통해 각 자산군 별 변동성을 활용해 비중을 조정한다. 특정 자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 변화에 자연스럽게 적응토록 한 것이다.

사공 대표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DGB금융그룹과 시너지를 모색하는 것이다. 사공 대표는 지난 2023년 iM에셋자산운용 대표 첫 취임 당시 ‘원 펌, 원 DGB(One Firm, One DGB)’ 문화 정착에 힘을 쏟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그는 상품 경쟁력 제고, 운용 경쟁력 제고, 대체투자펀드 영업 기반 확대,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등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