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4일 한국금융신문은 2025년 창간 33주년 기획에 따라 국내 84개 금융사 CEO들에게 ‘K-금융, AI 혁명 속 길을 찾다’를 주제로 AI에 대한 평가, 영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기획에 참여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AI실'을 신설하고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AI실'을 'AI그룹'으로 확장했다. 더불어 전체 인력 10% 이상을 AI 전문가로 채우고, 대고객 서비스와 업무 전반에 AI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AI에 사활을 걸고 있는 회사 중 하나다.
카카오뱅크는 “인공지능 기술 관련 전담 조직을 신설해 각종 서비스들과 인공지능의 접목을 전방위적으로 검토하며 신기술 트렌드의 빠른 도입과 AI 기반 비즈니스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AI 거버넌스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카카오뱅크는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활용 범위가 광범위해짐에 따라 관련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며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고 관련 법률과 지침을 준수해 AI 시스템 안정성, 윤리성, 효율성을 확보하고자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에서 'AI 트랜스포메이션'과 'AI FIRST'를 두 축으로 하는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AI 기술 리딩을 통해 AI NATIVE BANK로서 AI 금융 스탠다드를 이끌어 간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바탕으로 연내에 고객이 대화하듯 편리하게 금융정보를 이해하고 계산할 수 있는 '대화형 AI 금융 계산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금융권 최초다. 카카오뱅크는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금융상품과 서비스 관련 계산을 자연어로 요청하면 시뮬레이션 결과 및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대고객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리 조회, 상품 탐색 등 서비스 여정을 단축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높이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이와같은 AI 혁신을 통해 ‘AI Native Bank’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서비스와 일하는 방식에 AI를 적용해, AI Native Bank로서 사용자 중심의 대고객 서비스,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 그리고 AI 기술 리딩을 통해 AI 금융의 스탠다드를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