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삼성물산은 대림가락 재건축 조합이 전날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대림가락 재건축 사업은 송파구 방이동 217번지 일대 3만5241㎡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9개 동, 867가구 아파트와 근린생활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4544억 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비아채'를 제안했다. 비아채는 갖출 비(備)·우아할 아(雅)·빛 채(彩)의 결합어로 '우아한 빛을 품은 공간', '우아함과 조화로움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단지 외관은 균형감 있는 수직의 매스(Mass)와 수평의 리듬을 더한 자연스러운 조화를 통해 주거동의 형태미가 돋보이도록 했다. 삼성물산은 발코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입면 패턴 등 유니크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약 100m 높이에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올림픽공원과 롯데월드타워 풍경이 펼쳐진 스카이라운지·게스트하우스·테라스 등 공간이 마련된다. 개방감을 높인 저층 썬큰 커뮤니티에는 다이닝 카페와 피트니스·도서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더불어 층간소음방지 시스템, 홈플랫폼 홈닉 서비스 등 특화 기술로 주거 성능을 대폭 강화하고 전망형 다이닝, 입체적 파노라마 전망 건실 등 다양한 특화 평면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극대화한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중대형 평형 비율이 높은 대림가락 아파트의 장점을 살려 고급화에 중점을 뒀다"며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바탕으로 제안한 조건들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림가락 아파트와 맞닿아 있는 한양3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내달 22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과 수의로 계약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날 최종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인접한 두 개의 단지를 마치 하나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해 입주민의 삶의 질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새로운 재건축 통합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