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우리금융 임종룡, 저평가 밸류업 개선 속도 [2025 금융지주 밸류업]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5-02-24 00:00

올해 초 글로벌 투자자에 IR서한 발송…의지 피력
완전 민영화, 비은행 확대하며 밸류업 기반 닦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우리금융 임종룡, 저평가 밸류업 개선 속도 [2025 금융지주 밸류업]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주주 가치를 높이고 시장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IR, 자사주 매입, 완전 민영화 달성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리금융은 임 회장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바탕으로 밸류업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7월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2025년까지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2.5%로 조기 달성하고, 중장기적으로 13%까지 높이는 목표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CET1 비율이 12.5%에서 13% 사이일 때는 총주주환원율을 40%까지, 13%를 초과하면 50%까지 확대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로 설정하여 수익성을 높이고,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경영진과 이사회의 IR 참여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포함했다.

해외 IR 참여로 글로벌 투자자 신뢰 구축
임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해외 투자자 대상 IR(Investor Relations)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올해 1월, 그는 주요 해외 투자자들에게 IR 서한을 발송하며 그룹의 밸류업 추진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임 회장은 서한에서 “한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높은 정치적 성숙도를 바탕으로 우리금융을 더욱 강하고 견실한 금융그룹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우리금융을 비롯한 밸류업 공시 기업들의 강력한 이행 의지 등에 비추어 볼 때, 한국의 밸류업 정책은 변함없이 일관되게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2024년은 우리금융그룹이 전환점을 맞이한 중요한 해였다”며, 지난 3월 예금보험공사 잔여 지분의 매입·소각을 통해 완전 민영화를 달성한 것을 비롯해, 10년 만에 증권업에 재진출하며 주주 환원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전했다.

특히 “은행지주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고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며 우리금융의 성장 잠재력을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서한에서 그룹의 경영 목표와 전략도 제시했다. 금융업의 본질인 공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금융, 자본시장, 글로벌, 자산관리 등 핵심사업 분야에서 계열사별 역량을 강화하고, 임베디드 금융 제휴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올해 글로벌 IR일정을 통해 투자자들과의 대면도 늘릴 계획이다. 타 금융지주 회장에 비해 글로벌 IR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임 회장은 “2025년에는 해외 투자자들을 직접 찾아뵙고 우리금융의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며,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신뢰도를 높이고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사주 매입을 통한 책임 경영 실천
우리금융그룹은 기업 가치 상승을 위한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23년 9월 임 회장은 직접 우리금융지주 주식 1만 주를 장내 매입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그룹의 성장성과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또한 그는 회장 취임 후 2023년 1000억원, 2024년 1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한데 이어 올해에도 1500억원의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가 부양을 노력할 계획이다.

완전 민영화·비은행 부문 강화
임종룡 회장은 지난해 3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을 매입·소각하며 완전 민영화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 경영 자율성을 확보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완전 민영화 이후에는 10년 만에 증권업에 재진출하며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금융 그룹으로서의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총주주환원율 30%대 안착
임종룡 회장은 해외 IR을 통한 글로벌 투자자 유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 환원, 비은행 부문 강화 등의 밸류업 전략으로 우리금융그룹의 기업 가치 및 주가 상승을 노력하고 있다. 이에 임 회장 취임 전 26.2%에 불과했던 총주주환원율은 ▲2023년 33.8% ▲2024년 33.3%로 30%대에 안착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CET1 비율을 12.5%까지 조기 달성한다는 밸류업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금융 CET1비율은 12.08%로 이미 목적에 근접한 상황이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