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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Super365 '제로 수수료' 비용, 최대 1000억원 예상…시너지 위한 장기 투자"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5-02-19 22:11

메리츠금융지주 2024년 실적 컨콜
"사업재편 기업금융 수요 확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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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메리츠증권 각자대표(왼쪽), 장원재 메리츠증권 각자대표(오른쪽) / 사진= 메리츠증권

김종민 메리츠증권 각자대표(왼쪽), 장원재 메리츠증권 각자대표(오른쪽) / 사진= 메리츠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장원재 메리츠증권 각자대표는 19일 "내년 말까지 Super365 제로(0) 수수료 프로모션 비용 부담 총액은 최대 1000억원 선으로 예상한다"며 "장기적인 투자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2024년 메리츠금융지주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Super365 관련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24년 11월부터 비대면 전용 투자 계좌인 Super365에 대해 '제로 수수료'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2026년 12월 말까지 국내·미국 주식 및 달러 환전을 수수료 없이 무료로 거래할 수 있다. 유관기관 제비용을 포함한 모든 수수료가 무료다.

프로모션을 통해 Super365 계좌 예탁자산은 9200억원에서 5조원으로 늘고, 고객수도 2만3000명에서 10만명까지 늘었다.

1조원이던 디지털 관리자산은 3개월여 만에 5조원을 넘어섰고, 고객 수도 12만명을 돌파했다.

리테일 부문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궁극적인 목표는 그동안 기업금융과 S&T(세일즈 앤 트레이딩)에서 쌓아온 업계 최고의 역량을 바탕으로 메리츠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다양한 계층의 리테일 고객에게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고객은 우수한 상품과 투자 플랫폼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당사는 보다 안정적이고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대표는 "이번 제로 수수료 프로모션은 단순히 비용 지출이라기보다는 리테일 부문에서도 메리츠증권의 선도 주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전사의 다른 부문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로 생각한다"며 "메리츠의 극단적인 합리주의를 바탕으로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를 병행하고 있으므로 재무적으로 회사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메리츠증권의 전략은 무료 수수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디지털 투자 플랫폼의 출시(론칭)를 통하여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와 상품, 차원이 다른 디지털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며 "이를 토대로 궁극적으로는 고객과 증권이 윈윈(win-win)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고 제시했다.

인력 수혈 등이 활발한 메리츠의 기업금융(IB) 부문 확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종민닫기김종민기사 모아보기 메리츠증권 각자대표는 "증권이 과거 10여 년간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인 부동산 금융 부문에서 선택과 집중하면서 양질의 압축적인 성장을 거듭해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며 "다만 이제 확대된 자기자본과 적합한 인재풀의 확장으로 우리가 잘할 수 있어 선택과 집중할 수 있는 영역 그 자체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금융 부문 강자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최근 몇 년간 롯데그룹, 홈플러스, 고려아연 등 일반 기업 금융의 빅딜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국내 그룹들의 주력 사업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고 재무 안정성은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사모펀드의 입지가 강화되고 지배구조 개선 이슈가 중요해지고 있어서,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관련된 다양한 기업 금융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축적된 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메리츠가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금융 확장 방식에 대해 김 대표는 "외형 경쟁과 헤드라인 장식에만 의미가 있는 리그 테이블 경쟁 같은 것은 지양할 생각이다"며 "DCM(채권자본시장), ECM(주식자본시장) 등 전통적인 비즈니스 유닛을 채워가는 과정에서도 위험 대비 수익성을 중시하고, 외형 경쟁보다는 실질 가치 창출을, 무겁고 두터운 인력 구조보다는 소수정예 방식을 고수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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