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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캐피탈, 기업금융 건전성 강화로 순익 개선...장종환 대표, 올해 내실경영 강화 [2024 금융사 실적]

김다민 기자

dmkim@

기사입력 : 2025-02-19 15:48 최종수정 : 2025-02-19 16:48

당기순이익 864억원...전년 대비 9억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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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사진 제공 = NH농협캐피탈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사진 제공 = NH농협캐피탈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NH농협캐피탈이 지난해 대손충당금 감소 및 부실채권 매각 활성화로 수익성 하락 방어에 성공했다. 장종환 대표는 올해 비상경영체계 운영 등을 통해 체질개선과 동시에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주요 계획으로 삼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가 '2024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NH농협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64억원으로 전년 동기(855억원)대비 1.05% 소폭으로 증가하며 수익성 하락 방어에 성공했다.

농업지원비를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875억원을 기록했다.

농업지원비란 농협법에 따라 농업인과 농업, 농촌 지원을 위해 지주사를 제외한 계열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납부하는 분담금을 말한다. 영업수익 또는 매출액의 2.5% 범위 내에서 부과율을 정하고 있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전년 대비 부동산 등 기업금융 부문의 대손충당금 감소와 동시에 부실채권 매각 활성화 등 경영관리 강화로 손익이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충당금 부담 감소 및 리스 손익 증가로 순익 소폭 개선
NH농협캐피탈은 그간 외형 성장보다 자산체질을 개선하고 내실경영 중심 사업방향을 유지에 중점을 뒀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부동산PF 대출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대손충당금을 대폭 늘린 바 있다.

이러한 선제적 대응으로 지난해 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NH농협캐피탈의 지난해 손실충당금 전입액은 1392억원으로 전년 동기(1521억원) 대비 약 129억원가량 줄어들었다.

다만, 이자이익은 건전성 관리 기조로 인한 대출 축소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대출채권은 4조5739억원으로 지난 2023년 말 대비 2254억원가량 줄어든 규모다. 이에 이자이익도 같은 기간 1403억원에서 1209억원을 13.83% 감소했다.

지난해 실적 방어를 이끈 것은 리스 사업이다. NH농협캐피탈은 지난 2023년에도 리스와 투자 사업에서 이익을 내며 순익이 급감하는 상황을 모면한 바 있다.

NH농협캐피탈의 지난해 리스 손익은 1280억원으로, 1년 새 133억원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건전성은 다소 저하된 모습이다. 국내 경기 악화로 개인 신용대출에서 연체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기준 강화로 소폭 악화됐다.

NH농협캐피탈의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98%로 전년 동기(1.60%)대비 0.38%p 소폭 상승했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NPL은 부동산PF 사업성평가 기준 강화로 소폭 증가했다"며 "개인신용대출과 부동산 금융 중심으로 건전성을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실경영 강화 및 성장동력 확보 목표...자산확대 과제도
장종환 대표는 올해 책임경영 강화와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내외 경제환경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내실중심의 안정적 성장기반 마련'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다.

장 대표는 지난 1월 개최한 신년경영전략회의에서 “위기의 순간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고객과 함께 더 높게 날아오르는 극복의 파트너’가 되자는 전략적 방향성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상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소통과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농협금융지주가 농협캐피탈 과제로 꼽은 자산 확대도 추진해야 할 전망이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장종환 대표를 후보로 추천했을 당시 "최근 여전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캐피탈은 영업채널 다각화를 통한 자산 확대를 내년도 중점과제로 삼고 있는데, 장 내정자는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본부장으로서 약 800조의 여⋅수신 관리경험을 바탕으로 농협캐피탈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에 장 대표의 주요 과제로 새 성장동력 발굴도 더해졌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올해는 비상경영체계 운영 등을 통한 체질개선 및 시장경쟁력 제고를 통한 내실경영 강화와 함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주요 경영방향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NH농협캐피탈 2022-2024년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NH농협캐피탈 2022-2024년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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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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