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는 SK바이오팜이 연초에 강조한 'R(연구)의 글로벌화' 전략의 일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진을 확보해 연구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는 행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SK바이오팜은 차세대 신규 모달리티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및 TPD(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를 선정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TPD 분야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통해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이종기능분해제 발굴 역량과 분자 접착제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을 기반으로 단백질 분해제를 개발 중이며, 현재 7개의 항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번에 강화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2029년까지 임상 단계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 중심의 항암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언 크루거 박사는 암 생물학 및 후성유전학 분야 전문가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및 바이오테크 기업에서 연구 개발을 주도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약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수행했다. 초기 임상 단계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에서는 생물학 연구팀을 총괄하며 연구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스티븐 나이트 박사는 GSK에서 25년 이상 근무하면서 저분자 화합물 및 TPD 기반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이끌었던 의약화학 전문가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서 유기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이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수행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에서는 주요 화합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이번 인재 영입은 SK바이오팜의 글로벌 연구 개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진을 통해 혁신적인 항암제 치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빅바이오텍으로 도약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