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투표한 조합원 총 1834명 중 1333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두산건설의 경우 418명의 조합원에게 선택받았다.
검단산과 남한산성 아래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일원에 위치한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총 공사비는 약 1조3000억원 규모다. 이 단지는 지하 6층, 지상 최고 30층, 39개동, 총 3198가구 규모로 성남 최대 단일 브랜드 랜드마크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
이번 결과를 두고 업계에선 ‘정직과 신뢰를 최우선 챙기겠다’고 강조한 정희민 사장의 진두지휘가 컸다고 평가된다. 앞서 정 사장이 지난 4일 은행주공 현장을 직접 찾아 재건축 수주 활동을 직접 지휘했다기 때문이다.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인 정 사장은 초고층 건축물을 비롯한 각종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및 재무관리 분야에서도 능력을 인정받는 건축 전문가다. 그는 현장 방문을 통해 에서 정 사장은 공사 여건과 함께 조합에 제안한 공사 기간, 공사비, 특화설계 등의 제안내용을 재차 점검하기도 했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단지명으로 ‘더샵 마스터뷰’를 제안하고, 3000가구 넘는 대규모 단지인 은행주공 여건에 맞는 특화설계도 적용했다. 단차가 있는 구역을 물이 흐르는 완만한 경사로로 변형시켜 조합원들이 유유히 거닐 수 있는 '그랜드슬롭(GRAND SLOPE)'으로 꾸미고,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인 '포스맥(PosMAC)'을 적용한 외관 특화·수입산 고급 마감재·사업시행인가 대비 300여 대의 추가 주차 공간을 확보 등을 통해 조합원들을 선택했다.
이번 시공사 선정으로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합 사업비 중 2400억원을 무이자로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또 발코니 옵션 수익 및 철거 부산물 판매 수익 역시 조합에 귀속된다. 아울러 남은 인허가를 신속하게 승인받기 위한 기술지원 및 비용을 부담해 조합원의 분담금을 경감시킬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의 진정성을 받아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회사의 모든 기술과 역량을 모아 성남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조7000억원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금액 2위의 실적을 기록한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수주를 바탕으로 강남·용산·성수 등 서울, 수도권 주요 사업지에서 수주행보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