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은 지난해 매출 3730억 원, 영업이익 1663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41.2% 늘었다. 휴젤 2023년 매출은 3197억 원, 영업이익이 1178억 원이었다.
보툴리눔 톡신, HA(히알루론산)필러, 화장품 등 전 품목이 고른 덕분에 매출 성장에 성공했다는 게 휴젤 설명이다.
보툴리눔 톡신(보툴렉스)은 지난해 203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20.2% 늘어난 규모다. 이중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9.6% 확대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물론 미국 선적과 유럽 시장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HA필러(더채움, 바이리즌)의 경우 지난해 매출 1276억 원을 거두며 전년보다 8.3% 성장했다. 중국향 선적과 유럽 및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성장에 따라 해외 매출은 동 기간 13.2% 증가했다.
더마 코스메틱(웰라쥬, 바이리즌 BR) 부문도 성장이 주목된다. 지난해 코스메틱 매출은 전년 대비 37.8% 증가한 369억원으로 집계됐다. '웰라쥬'는 지난해 3분기 '하이퍼 펩타이드 라인' 등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고 지난해 4월 론칭한 '바이리즌 BR'는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는 등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HA필러와 함께 신규 성장 동력인 화장품까지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올해 북미, MENA 등 신규 시장을 포함해 아시아 태평양과 유럽 등 전역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