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전 한미사이언스 대표. /사진=김나영 기자](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14101905088556df236679011513837120.jpg&nmt=18)
임종훈 전 한미사이언스 대표. /사진=김나영 기자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임 대표가 사임한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의 새 대표이사 자리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선임됐다.
임종훈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앞으로도 창업주 가족의 일원으로서 회사를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다만 임 전 대표가 그룹 내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1년 이상 지속된 경영권 분쟁도 마침표를 찍었다. 한미 오너 일가 모녀(송영숙·임주현)와 형제(임종윤·종훈)는 지난해 1월 OCI그룹과의 통합 여부를 놓고 맞선 뒤 최근까지 분쟁을 이어왔다.
모녀 측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모펀드 라데팡스와 '4자연합'을 구축해 우호지분을 늘렸다. 결국 임 전 대표와 뜻을 함께했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도 지난해 말 4자연합 측으로 돌아서면서 승기가 모녀 측으로 기울게 됐다. 최근엔 임 전 대표 측 인사인 사봉관·권규찬 한미사이언스 이사가 자진 사임하기도 했다.
약 9개월 만에 대표직으로 복귀한 송영숙 회장은 조직 재정비 및 경영 정상화에 매진한다. 우선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선 이번 이사 사임에 따른 신규 이사 선임이 있을 전망이다. 또 한미사이언스는 정기 주총 이후 더 발전된 거버넌스 체제를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종윤 이사는 최근 한미약품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 동사장(이사회 의장·대표)에 선임됐다. 임 이사는 앞서 2005년 북경한미 동사장을 맡은 바 있다. 그는 당시 현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20개에 이르는 의약품 임상 및 허가 완료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사진=한미약품](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14104116005676df236679011513837120.jpg&nmt=18)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사진=한미약품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