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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게임업계 최초 연매출 4조원 돌파…“중장기 성장 위한 투자 지속”

김재훈 기자

rlqm93@

기사입력 : 2025-02-13 17:56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퍼스트 디센던트’ 효과
주력 IP 3종 매출 합계 10% 성장, ‘던파’ IP 53% 성장
3월 ‘카잔’ 필두로 신작 릴레이 “IP 사업상 확장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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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사옥 전경. / 사진=넥슨

넥슨 사옥 전경. /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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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넥슨이 강력한 IP(지적재산권) 파워를 기반으로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IP 프랜차이즈 전략을 더 강화하고 신규 IP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간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13일 2024년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매출 4조91억원(이하 연간 기준 환율 100엔당 898.5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 성장해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매출 4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8% 감소한 1조115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7294억원(엔화 797억 엔, 이하 4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914.9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58억원(엔화 –17억엔)으로 적자전환했다.

2024년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등 주요 프랜차이즈 3종에서 10%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IP 성장 전략’의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나, 4분기에는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초체력 배양에 집중하며 전략적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넥슨 관계자는 4분기 실적에 대해 “일부 퍼블리싱 프로젝트 개발 중단에 따른 손상차손 인식, 인건비 증가”라고 설명했다.

2024년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필두로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는 전년 대비 53% 매출이 증가했다.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직후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성과를 기록했으며, 4분기에는 최고 레벨 확장 업데이트를 진행해 서비스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해외에서 서비스 중인 메이플스토리는 다양한 글로벌 시장 이용자들의 취향과 선호도에 맞춰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현지화하는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이 성과를 나타내며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특히 서구권 시장에서는 ‘Go West’와 ‘The Dark Ride’ 업데이트가 큰 호응을 얻으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콘텐츠 확충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고, 4분기에는 북미와 남미 지역에 소프트 론칭을 진행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메이플스토리’ 또한 12월 진행된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플레이어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였고, 내부 평가 지표에서도 유저 만족도 개선을 확인했다.

FC 프랜차이즈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하며 2024년 역대 두번째로 높은 연간 매출을 달성했으나,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023년 대비로는 감소를 기록했다. 넥슨은 2025년에도 유저 친화적 운영 기조를 바탕으로 서비스 품질과 신뢰도를 한층 더 높여 사업적 성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넥슨 2025년 신작 라인업. / 사진=넥슨

넥슨 2025년 신작 라인업. /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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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등 3대 IP 프랜차이즈를 더욱 활성화하고,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IP들을 확장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먼저 매출의 74%를 차지하고 있는 3대 IP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중장기적 성장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 중이다.

특히 뛰어난 경쟁력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고, 우수한 성과를 내는 구성원들에게는 그에 걸맞은 보상을 제공하는 등의 전략적 투자로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위한 포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실제로 매년 전사 조직 대상의 인센티브 'K.I.(KPI Incentive)'와 더불어 지난 2014년부터 신규개발 성과급(G.I., Growth Incentive) 제도를 운영하며 글로벌 게임시장 경쟁력 확보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다.

넥슨은 이러한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작을 통해 IP 확장과 신규 IP 창출에 적극 나선다. 먼저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3월 28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계승한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등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또 넥슨 대표 IP인 ‘마비노기’를 계승해 개발 중인 ‘마비노기 모바일’이 오는 3월 27일 출시를 예고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켈트신화 기반의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신작 액션 RPG ‘빈딕투스:디파잉 페이트’도 올 여름 알파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넥슨은 바람의나라 IP를 계승해 개발 중인 오리엔탈 판타지 MMORPG ‘바람의나라2’와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재해석해 개발 중인 PvE 중심 MMORPG ‘프로젝트 DX’를 개발 중이다. 스웨덴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vPvE 서바이벌 슈터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생존 탈출 게임 ‘낙원: LAST PARADISE’ 등 신규 IP 기반의 다채로운 신작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는 “넥슨이 보유한 던전앤파이터나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강력한 IP들의 사업성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기존의 IP 프랜차이즈와 신규 IP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을 통해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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