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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역량 강화' 뜻 모은 5대 지주···금감원 '지배구조 평가에 반영' [현장스케치]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5-02-13 13:52

지주 회장들, 자체 교육 한계 토로···연수 마련 환영
이복현 "바른 지배구조 확립·밸류업 적극 지원할 것"
이준수 연수원장 “사외이사 주기 맞춘 교육과정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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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고석헌 신한금융그룹 부문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 / 사진=장호성 기자

13일 오전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고석헌 신한금융그룹 부문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 / 사진=장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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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금융감독원·금융연수원·은행연합회·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가 ‘사외이사 역량 강화’라는 큰 목적을 위해 힘을 모았다. 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해 기업들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여 밸류업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과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은행연합회장,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회장,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그룹 회장,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찬우닫기이찬우기사 모아보기 NH농협금융 회장, 고석헌 신한금융그룹 부문장 등은 13일 오전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금융지주·은행이 추천한 사외이사에 대해 금융연수원이 사외이사의 경력·연차별 필요 지식, 주요이슈, 금융감독 정책방향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사외이사의 역량과 지식 습득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각 금융지주는 사외이사 및 사무국 직원의 연수 참여를 지원하고, 은행연합회는 참여 기관의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강의 인력을 지원하는 등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금융연수원은 수요에 대응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금융감독원은 향후 경영지배구조 평가시 사외이사 연수 이수 성과 등 다각적 지표를 참고할 예정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 업무협약식 전 발언하고 있다. / 사진=장호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 업무협약식 전 발언하고 있다. / 사진=장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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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결식 전 축사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사회의 전문성 함양은 사외이사 개인을 넘어 회사 차원의 균형감 있고 투명한 의사결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감원은 이런 소통을 강화해서 올바른 지배구조 청사진을 공유하고 의견들을 적극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수 금융연수원장은 “우리 기업들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각 이사회의 전문성이나 독립성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해외 기업 지배구조 평가기관들이 우리나라에 양질의 체계적 이사회 교육 프로그램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는데, 이번 협약이 이런 비판을 해소하고 국내 금융사들의 기업가치 높이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오랜 기간 금융산업에 몸담으며 사외이사들의 균형 있는 활동이 내부통제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며, “지난해 책무구조도 정착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내부통제 문화 확산에 주력하는 한편, 사외이사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연합회가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금융지주 회장들도 이사회 역량 제고와 밸류업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배구조 선진화는 기업 밸류업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며, “이번 연수를 계기로 저희 KB금융그룹도 이사회 전문성 강화를 토대로 밸류업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공언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역시 “최근에도 IR 때문에 해외를 다녀왔는데,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면 밸류업 관련 질문이 가장 많다”며, “선진화되는 산업 분위기에 맞춰 하나금융그룹도 밸류업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우리금융그룹도 사외이사 전원에 대한 법률 및 노무연수 등 교육을 연중 지속적으로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높은 수준의 교육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이번 프로그램 마련이 금융회사 지배구조 발전의 디딤돌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로 첫 공식 행보를 시작한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은 “우리 금융산업은 현재와 같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매우 역할이 크다”며, “사외이사의 전문성 있고 객관적인 제언은 기업 지배구조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고, 농협금융도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효율성 있는 이사회 구성에 힘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신한지주 고석헌 부문장은 “연수별 교육 내용이 차별화되는 만큼 이사회 전문성 제고와 모범적 지배구조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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