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수자원 관리분야 상위 등급인 '리더십' 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후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이슈 대응 관련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만48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CDP 평가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등과 함께 주요 글로벌 지속가능성 지표로 꼽힌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아스트라제네카(AZ), 노바티스 등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이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선정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수준 파악 지표로 활용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평가 등급은 △리더쉽 △관리(B) △인식 △공개 순으로 나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평가에서 자연자본 전략, 수질 오염 관리, 수자원 재이용률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수자원의 취수·방류·소비 데이터를 정확하고 신뢰성 있게 관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우수한 ESG 역량을 인정받았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앞으로도 공급망 ESG 평가 강화 등 지속가능한 공급망 운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글로벌 ESG 리더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받고 인류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