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가 지난 7일 발표한 2024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iM캐피탈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91% 감소한 336억원을 기록했다.
iM캐피탈 관계자는 "부동산PF 등 취약 익스포져에 대한 대손비용 증가 및 상장사 투자자산의 평가손익 감소 등 비이자이익 감소와 조달비용 증가 영향으로 당기순이익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iM캐피탈은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조달비 절감 및 대손비용 관리 등의 전략을 추진하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늘릴 방침이다.
![자료 = DGB금융지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12105345027828a55064dd12115218260.jpg&nmt=18)
자료 = DGB금융지주
그간 iM캐피탈은 공작기계 할부·리스 등 산업재금융으로 빠르게 성장해 오다, 자동차·기업·개인금융을 중심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산업재금융 비중을 줄이는 대신 개인금융은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을 기업금융은 기업일반대출과 부동산PF를 중심으로 사업역량을 제고해 왔다.
2022년 부동산 시장 악화로 신규 취급을 중단했지만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에서 부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말 기준 iM캐피탈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전년 동기(2.22%) 대비 2.30%p의 큰 폭으로 상승한 4.52%로 나타났다.
iM캐피탈 관계자는 "시장요인에 의한 PF 손상과 2023년부터 지속 성장하고 있는 개인금융(신용대출)의 기간경과 효과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체율 또한 같은 기간 2.62%에서 5.30%로 1년 새 1.68%p의 큰 폭으로 상승하며 대손충당금 부담도 늘었다. 지속적인 건전성 악화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은 지난해까지 이어졌다.
지난 2023년 692억원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데 이어 2024년에도 656억원을 추가로 적립했다.
이같은 대손비용 부담과 이자이익 감소 등으로 순익이 저하함에 따라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도 악화됐다.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동기(1.92%)대비 0.94%p 하락한 1.92%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 역시 같은 기간 9.86%에서 5.11%로 하락하며 1년 새 4.75%p의 하락폭을 보였다.
지난해 수익 저하의 주 요인 중 하나였던 충당금 부담을 덜기 위해 리스크 관리 조직 및 프로세스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iM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건전성 지표 악화는 예측 가능한 범위 내로 악화돼 올해 대외환경의 변동성에 선제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조직 및 프로세스의 전반적인 운영 고도화 진행을 통해 건전성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하된 수익성 회복을 위한 안전자산 확대 및 영업채널 다각화도 추진한다.
iM캐피탈 관계자는 "안전자산 확대 및 자본효율 중심의 질적 성장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늘리는 방향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디지털 프로세스의 확장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대면 채널 상품 운영을 확대하는 등 영업채널을 다각화할 예정"이라며 "조달비 절감 및 대손비용을 철저히 관리해 전사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