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매출액은 4조1876억원으로 전년보다 0.5% 감소했다고 11일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79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2.4% 줄었고, 매출은 3.5% 늘어난 1조1752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백화점 매출액은 2조4346억원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8% 늘어난 3589억원을 기록했다. 명품, 영패션, 스포츠 카테고리 매출 신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0.8% 성장한 6608억원, 영업이익은 5.1% 감소한 1138억원으로 집계됐다.
면세점 매출액은 9721억원으로 전년보다 2.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88억원으로 25억원 개선됐다. 시내 면세점 부진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역신장했으나 공항점 운영 확장 효과 등으로 영업손익을 개선했다. 4분기는 매출액 12.2% 증가한 2630억원, 영업손실은 39억원 개선한 118억원을 기록했다.
지누스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보다 3.3% 감소한 92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5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현대백화점은 “기존 재고 소진을 위한 신제품 발주 지연과 매출 활성화를 위한 공동 판촉비 증가로 매출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매출은 2.4% 증가한 2890억원, 영업이익은 852.6% 증가한 16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백화점은 커넥트현대 부산 리뉴얼 공사로 인한 영업 중단과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반영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도, 명품·패션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의 경우 인천공항점의 여객량 증가와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 등 MD 개편 효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며 “지누스는 지난해 5월부로 미국 등 주요 고객사의 주문 정상화와 함께 재고 효율화·창고 축소 등 사업구조 개선 노력으로 3분기 턴어라운드에 이어 4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