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원 iM라이프 대표이사.](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1226232821055518a55064dd112456187226.jpg&nmt=18)
박경원 iM라이프 대표이사.
11일 DGB금융지주 2024년 실적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iM라이프 보험이익은 5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1% 감소했다. 부채 할인율 정상화,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기준 변 등 제도 변경 영향이 지속되면서 보험이익이 감소했다.
iM라이프 관계자는 "무저해지 해지율 추정 모형 변경, 단기납 종신보험 보너스 지급시점 해지율, 부채 할인율 정상화 등 제도 변경으로 보험 이익이 감소했다"라며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기준 변경으로 손해율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작년 1분기부터 금융감독원은 무저해지 해약률 가정 산출 기준, 고금리 상품 해약률 가정 산출 기준,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 산출 기준, 보험계약마진(CSM) 수익 인식 기준 확립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1분기에는 고금리 상품 해약률 가정 산출 기준 가이드라인 영향을 받았다. 당시 iM라이프 상품 예정 이율이 4.8%로 금리가 높았지만 저금리 계약과 해약률을 통합 산출하면서 해약률을 높게 적용받았다. 이로 인해 부채가 증가해 CSM이 감소했다.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인하도 영향을 받았다. 금융당국은 작년 1월 보험약관대출 가산금리가 불합리하게 산정되고 있다며 시정을 권고했다. 금감원은 일부 보험사에서 법인세 비용을 업무 원가에 반영하거나 목표 이익률을 가산 금리에 책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 IBNR 기준 변경으로 사고가 발생한 시점으로 손해액이 반영되면서 일회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iM라이프는 보험이익이 감소했지만 투자이익으로 순익 하락을 방어했다.
iM라이프 보험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9.1% 감소한 반면, 투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3.9% 증가한 33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초 채권매매이익, 환차익이 반영되면서 보험이익 감소를 상쇄했다는 평가다
iM라이프 관계자는 "작년 초 채권매매로 채권매매익이 발생했다"라며 "환율이 오르면서 연말에는 환율에 따른 차익이 발생했ㄷ"라고 말했다.
iM라이프는 경과조치를 받고 있지만 경과조치 후 기준 작년 3분기 K-ICS 비율은 178.01%를 기록했다. 경과조치 전 기준은 131.02%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하회했다.
금리 인하 등 외부 요인을 반영해 금융당국에서 부채 할인율 정상화를 점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지만 iM라이프가 중소형사인 만큼 여전히 K-ICS 비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박경원 대표도 취임 후 이 점을 고려해 자본관리와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iM라이프는 자본관리를 담당하는 자본관리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전사적 캐피탈 프로텍션(Capital Protection) 기능을 제고한다는 취지다. 수익성 검증과 자본관리가 연계될 수 있도록 경영기획부 산하에는 상품개발부를 편제했다.
K-ICS 비율 제고를 위해서 후순위채 발행, 가용자본 확대 방안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iM라이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보완 자본 발행, 후순위채 발행 등 가용자본을 확대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며 "현재까지 증자 계획은 없지만 K-ICS 비율 관리를 위한 방안을 여러가지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