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타워 돈의문 전경.](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12620331201929dd55077bc2175114235199.jpg&nmt=18)
▲ D타워 돈의문 전경.
영업이익은 자회사인 DL건설이 일부 현장의 원가율 조정과 대손 반영함에 따라 2023년 대비 18% 감소했다는 게 DL이앤씨 측의 설명이다.
4분기의 경우 매출·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여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년대비 4분기 매출은 4.5%(2조4388억원), 영업이익은 6.7%(941억원) 늘었다.
DL이앤씨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경제적 불확실성 등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DL이앤씨는 매출, 영업이익, 수주가 지난 8월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연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의 90%를 뛰어 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전망치 대비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93%, 수주는 92% 수준을 달성했다.
사업성 중심의 수주 전략에 따라 지난해 수주액은 9조4805억원을 기록했다. 주택은 3817억원 규모의 잠실우성 4차, 4385억원 규모의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토목은 4818억원 규모의 영동 양수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며 수력발전 및 댐 시공 분야 최다 실적을 보유한 저력을 입증했다. 플랜트는 2546억원 규모의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 및 2367억원 규모의 S-OIL 온산 공장 가스터빈 발전기 설치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엑스에너지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SMR 시장에서의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연결기준 4분기 원가율은 88.2%로 3분기 대비 0.9% 포인트 개선되며, 2분기 연속 80%대 원가율을 유지했다. 연간 원가율도 2023년 90.2% 대비 0.4% 포인트 개선된 89.8%로 80%대를 회복했다. DL이앤씨와 DL건설 주택사업 원가율이 각각 85.9%와 88.5%로 나타나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DL이앤씨 4분기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0.4%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711억원, 순현금은 994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국내 건설회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결기준 연간목표는 수주 13조2000억원,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이다. 주택·토목·플랜트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2025년에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