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에 정기주주총회 2주 전까지 주주명부 열람, 등사 등을 요구하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1일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경영진의 전면 교체 ▲ 티웨이항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상증자를 요구하는 경영개선요구서 전달하는 한편,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 전달과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요청했다.
이번 소송은 티웨이항공 측이 앞선 요청에 대해 답이 없자 이뤄진 것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3월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사가 제안한 안건 상정을 요구했다. 안건은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2명, 기타비상무이사 4명 등 9명을 소노인터내셔널의 요구대로 선임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이상윤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TF 총괄 임원 ▲안우진 소노인터내셔널 세일즈마케팅·개발본부 총괄임원 ▲서동빈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 TF 담당 임원이 이름을 올렸다.
또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과 이광수 소노인터내셔널 홀딩스부문 대표, 이병천 소노인터내셔널 운영부문 대표, 권광수 대명소노시즌 대표 등 그룹 관계자들이 기타비상무이사후보로 포함됐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에는 김종득 전 우리종합금융 대표와 염용표 율촌 경영담당대표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사들이며 2대 주주로 올랐다.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예림당(30.07%)과의 지분 차이는 3.3%포인트에 불과하다. 대명소노그룹은 이번 주주제안을 통해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한 의안 상정을 요청하고,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안정적인 항공사 운영 전략 수립은 물론, 항공업과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시너지 극대화하고 재무 구조 개선 등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