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철 KB라이프 대표이사./사진제공=KB라이프
이미지 확대보기6일 KB금융지주 2024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KB라이프는 2024년 보험영업손익, 투자손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증가하며 당기순익도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한 2694억원을 기록했다.
KB라이프 보험영업손익은 31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6%, 투자영업손익은 8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했다.
KB금융지주는 "KB라이프생명 2024년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26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라며 "신계약 매출 증가, 사업비 효율화 등에 의한 보험손익 증가에 기인한다"라고 말했다.
KB라이프는 2024년 순익이 2500억원을 넘으면서 KB손보와 함께 순익 1조원을 돌파, KB금융지주 비은행 순익 기여도 1위를 공고히 했다.
자료 = KB금융지주
이미지 확대보기KB라이프 관계자는 "시장환경 과열 속에 채널/상품 다변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 2024년 신계약 매출은 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KB라이프는 자회사 GA KB라이프파트너스와 일반 대형GA 채널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했다. KB라이프는 상반기까지는 주춤했지만 8월부터 적극적일 영업 정책을 펼쳤다. GA채널에서 장기유지보너스가 높은 '100세만족 연금보험'을 판매하면서 경영인정기보험을 적극적으로 판매해왔다.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KB라이프는 GA 채널 실적 상위권 수준을 회복했다.
10월 출시한 치매간병보험 'KB 행복한약속 치매간병보험 무배당(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은 방카슈랑스 채널을 적극 활용했다.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치매간병보험이 인기를 끌면서 작년 3분기까지 신계약 매출은 2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 상승했다.
치매간병보험 외에도 작년 8월 건강보험과 종신보험의 암 치료 보장 범위와 한도를 대폭 확대해 최대 7억 원까지 보장하는 암치료특약 6종, 사망 외에 간병비도 대비할 수 있는 KB라이프파트너종신보험 등을 출시하며 상품을 다변화했다.
상품 판매 인기에 힘입어 3분기까지 CSM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제도 변경으로 인해 2024년 CSM은 감소했다. 2024년 CSM은 3조1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2023년 대비 5.3% 감소했다.
사업비 집행 효율화를 통한 예실차와 기타 비용 개선도 보험영업손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4년 예실차 이익은 146억원으로 작년 -70억원 적자에서 2배 이상 개선했다. 기타영업손익은 -287억원으로 적자였으나 작년 -757억원 대비 적자 규모를 축소했다.
투자영업손익은 이자이익과 배당이익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했다. 전략적으로 저금리 채권 교채매매 통한 ALM개선 및 미래 투자수익 기반인 보유이원 지속 강화 등이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부채 할인율 정상화 영향으로 기타포괄손익이 증가하며 K-ICS 비율은 하락했다. 2024년 4분기 K-ICS 비율은 265.3%로 전분기 대비 7%p, 전년동기대비 64.5%p 감소했다. 전분기, 전년대비는 감소했지만 K-ICS 비율은 250%를 상회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제도 변경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익 감소로 가용자본 축소에도 불구하고 자본건전성 업계 상위수준 지속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B라이프는 "경쟁사 대비 높은 건전성을 기반으로 상품경쟁력을 강화, 영업조직 정비 통한 영업추진력 강화 등 시장지배력 키울 예정"이라며 CSM규모를 지속적을 확대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취임 후 조직개편에서 혁신상품본부를 신설했다. 이 본부는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신속한 상품을 출시하기 위한 신조직이다. 건강보험과 융복합 상품개발 전담부서를 편제하고, ‘타임 투 마켓(Time to market, TTM)’ 전략을 기반으로 상품마케팅과 영업교육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축해 고객과 시장 중심의 상품을 신속하게 출시한다.
경영관리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제도 변경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안정적인 CSM 확보하고 변동성을 축소할 계획입니다. 건강보험 시장 본격 진출 등을 통한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병행할 예정이다.
적극적 교체매매를 통한 투자손익 개선 지속 추진하는 한편, 요양시장 등 신규 수익 확보 통한 수익확대 지속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기타포괄손익 또한 듀레이션갭 모니터링 및 체계적 대응 전략을 통한 변동성 축소 예정이며, 안정적 자본관리 통한 자본건정성 업계 상위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