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영업이익이 전년 보다 79.1% 감소했다.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이미지 확대보기4분기는 16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3.8% 감소한 55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3075억원으로 전년(354억원)보다 확대됐고, 4분기에도 316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롯데하이마트는 “상반기 실적 부진과 가전시장 성장둔화 등으로 인한 영업권 손상(2,655억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상반기까지 부진했으나 하반기부터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매출 부진은 내수 부진 장기화, 백화점 업계의 프리미엄·혼수 가전 성장, 가전 제조사의 구독 사업 확대 등의 외부적 요인 등이 작용했다. 또 직영사원·판촉사원의 이원화된 인력 구조로 인한 능동적 영업 활동의 한계, 점포 효율화 과정에서의 폐점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의 내부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지난해 7월 1300여명의 판촉사원 공개채용을 통한 직영사원 운영으로 인력구조를 개선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하반기부터는 매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기존점 매출이 4분기부터는 신장 추세로 전환했고, 이커머스 역시 직매입 자사몰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시작됐다.
롯데하이마트는 “연간과 4분기 모두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통상임금 기준 변경에 따라 발생한 비용(102억원)을 제외하면 전년보다 증가한 수치”라며 “상반기 영업이익은 -133억원, 하반기는 150억원으로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데이터 기반의 사업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매출 반등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축적된 2100만여 건의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평생 케어 서비스의 접점을 마련하고, AI를 기반으로 상품과 서비스 구매주기 고도화를 진행해 상담 역량의 상향 평준화를 추진함으로써 현장 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한 ‘평생 Care 안심 Service’ 전략도 성과를 나타내 관련 매출이 전년보다 80% 가량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PB 리브랜딩 및 최적의 상품 개발, 프리미엄 및 가성비 해외 브랜드 보강 등 ‘PB 및 해외 소싱 육성’ 전략도 추진했다. 그 결과 PB·해외브랜드 매출도 작년보다 27% 가량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5년 매출 2.3조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 실적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중장기 전략인 4대 핵심 사업 전략을 더욱 고도화해 고객 경험을 강화한다.
글로벌 유명 브랜드를 포함, A/S(사후서비스) 브랜드 확대를 통해 더욱 폭넓은 ‘고객 평생 Care’를 구현한다.
또 고객의 선택 다양성을 제고하기 위해 PB와 해외브랜드도 더 강화할 계획이다. PB는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새로운 PB브랜드를 올해 4월 공식 론칭할 예정이다.
경험형 매장을 강화하는 스토어 포맷 혁신도 추진한다. 가구·인테리어와 통합 전문 상담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커머스는 위 전략들을 온라인에서도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1:1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 ‘오늘설치’ ’전문가 화상 상담’ 등 롯데하이마트만의 역량을 통해 온라인 쇼핑 고객의 Pain point를 해소해 주는 ‘안심 커머스’를 추진한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