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사진=하나카드
이미지 확대보기4일 하나금융지주 2024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카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217억원으로 전년(1710억원)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하나카드가 연간 순익 2000억원을 넘긴 건 지난 2021년(2487억원)이후 3년 만의 일이다.
이에 대해 하나카드 관계자는 "지난 2023년 이후 고객과 현장 중심의 진성영업 기조 하에 기업 및 글로벌 1등 전략 성과가 발현되며 이익이 질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며 "지난해 비우호적인 조달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취급액·연회비 수익 증가 등으로 순이익이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나카드 신용판매자산은 5조4310억원으로 전년(4조9280억원)보다 10.20% 늘었다. 이자이익은 4458억원으로 2023년(4770억원)보다 6.54% 줄었다. 수수료이익은 3108억원으로 전년(2149억원)대비 44.62% 늘었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는 지난 2022년 7월 출시된 해외여행 특화 상품으로 ▲26개국 통화 환율 우대 100% ▲해외이용 수수료 무료 ▲해외 현금인출기 수수료 무료 혜택 등을 제공한다. 카드사들 중 가장 먼저 트래블카드를 선보인 만큼 해외여행의 필수품이라는 고유명사가 붙을 정도로 하나카드의 대표 성공작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말엔 가입자 7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프리미엄 카드 확대로 연회비 수익이 증가하기도 했다.
연회비 수익은 1709억원으로 전년(1489억원)보다 14.77% 증가했다. 이는 하나카드가 지난해 초 선보인 하나카드가 올 초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 '제이드(JADE)' 시리즈가 인기몰이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제이드 ▲클래식 ▲프라임 ▲퍼스트 ▲퍼스트 센텀 연회비는 각각 11만5000원, 30만원, 60만원, 1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신용카드의 평균 연회비(11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순익 증가에 힘입어 ROA는 전년(1.31%)보다 0.30%p 늘어난 1.61%로 나타났다. ROE는 지난해(7.64%)대비 1.58%p 증가한 9.20%를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올해 트래블로그 1000만좌 달성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최근 해외여행 직전에도 하나은행에서 트래블로그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는 성장세 확대를 위해 고효율 진성영업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연체율 증가 요인에 대해 경기둔화 영향으로 연체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안정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건전한 영업환경을 만들 방침이다.
"최근 대내외적으로 지속되는 불확실성으로 자산건정성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스크와 손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로 연체율 및 자산건정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사진=하나카드
이미지 확대보기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