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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완 하나손보 대표, 장기보험 실적 확대로 적자 축소…흑자전환 가시화 [2024 금융사 실적]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5-03-03 14:07 최종수정 : 2025-03-03 16:03

2023년 -870억원→2024년 -210억원
장기보험 증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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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사진=하나손해보험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사진=하나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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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가 장기보험 실적 확대로 적자 폭을 축소했다. 치매 간병 보험 출시 등으로 장기보험 시장 상품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흑자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보 작년 순익은 -28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3년 수익 -870억원 대비 적저 폭은 절반 이상 감소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하나금융 인수 후 인프라 투자 감가상각이 반영되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장기보험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돼 적자 규모가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장기보험 매출 확대·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자료 = 하나손해보험

자료 = 하나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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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손보 적자 감소는 장기보험 매출 확대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이 주효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장기보험 매출과 일반보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다"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전년동기대비 5.7%p 감소하며 수익성에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장기보험 매출 증대는 시장에 맞는 선제적인 상품 출시 덕분이다.

하나손보는 작년 ‘하나더넥스트 치매간병보험’을 출시, 치매 간병 보험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했다.

기존 상품과 달리 유병자에게 보험료 할증 없이 치매보험 가입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 상품은 90일 관찰기간을 뒀지만 '하나더넥스트 치매간병보험은' 최초 진단 이후 90일 경과시점에 재진단 통과해야 진단금 수령이 가능했던 기존의 번거로움 해소했다.

상품 런칭 시점인 작년 12월, 올해 1월 모두 초회보험료 기준 손생보 업계 5위 이내의 판매성과를 올렸다.

‘뉴 건강하면 더 좋은 하나의 보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건강등급에 따라 선할인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인슈어테크 기업 그레이드헬스체인의 ‘LOG’ 시스템과 연동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기록 등을 분석하여 건강 등급을 산출한다. 이에 따라 보험료가 일반심사 가입 시 최대 38%, 간편심사 가입 시 최대 28% 까지 할인된다.

전국적으로 구축한 영업망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GA영업조직을 2023년말 전국 7개 사업단 17개 지점 112명에서, 2024년말 9개 사업단 33개 지점 213명으로 2배 가까이 확대했다.

올해 장기보험 매출 확대 페달…보상 조직 정비 영업 강화
배성완 대표는 흑자 전환을 위해 올해도 장기 보험 매출 확대에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채널별 특화 상품, 영업 조직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뉴 건강하면 더 좋은 하나의 보험' 상품이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시장 트렌드에 맞는 상품 출시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보험에서는 손해율 감소와 함께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확대에 나선다. 하나손보는 지난 1월 강호동을 모델로 한 광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자동차보험은 다이렉트 채널이 주력인 만큼 웹, 앱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배성완 대표는 보험과 자동차보험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표이사 산하에 보상서비스본부를 신설했다.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보상과 콜센터 등 고객 접점 부서를 통합 운영하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발굴하여 적합한 보험상품과 서비스개선을 원스톱(One-Stop)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보상서비스본부장에는 삼성화재서비스 임규삼 상무를 영입했다.

자동차보험 내실 성장을 위해 자동차보험본부에 영업 채널을 통합하여 상품-채널간 연계를 확대했다. 경영지원 본부 내에 경영기획실을 신설하여 조직 운영과 경영관리를 위한 효율적 의사결정체계 구축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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