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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삼성화재 압도적 1위…DB손보·메리츠 '접전' KB손보 '약진' 현대해상 '회복' [2024 3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5-01-31 18:30

삼성화재 순익 2조·CSM 14조 상회 '톱'
DB손보 3분기 순익 메리츠화재 앞질러
현대해상 수익성 증가세·KB손보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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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삼성화재가 수익성과 건전성 등 모든 지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이 2위를 두고 접전을 지속하고 있다. KB손보 성장세 속에 부진하던 현대해상은 회복세를 보였다.

31일 한국금융신문이 손보 빅5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2024년 3분기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삼성화재 순익이 2조원, CSM은 14조원을 상회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화재 작년 3분기 순익은 1조8344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했다.

삼성화재는 작년 3분기 GA채널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며 판매고를 최대치로 끌어올려 수익성에서 두각을 보였다. GA채널 중심 건강보험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SM은 14조1318억원으로 2위인 DB손해보험과 1조원 이상 격차가 발생하며 1위사 지위를 공고히했다.

손보 빅5는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가 엎치락 뒤치락 2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3분기에는 DB손보가 메리츠화재를 앞질렀다. DB손보 순익은 1조5780억원, 메리츠화재는 1조492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호흡기 질환 증가로 인한 보험금 증가 등으로 2023년 3분기 순익이 7863억원으로 1조원이 되지 않았으나 작년 3분기는 1조464억원을 기록해 순익을 회복했다.

공격적인 영업 행보를 보인 KB손해보험은 순익 7588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 증대 삼성화재 수익성 제고…보험손익 삼성화재·DB손보·메리츠화재 '엎치락 뒤치락'
[DQN] 삼성화재 압도적 1위…DB손보·메리츠 '접전' KB손보 '약진' 현대해상 '회복' [2024 3분기 금융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삼성화재는 5개사 중 보험손익, 투자손익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삼성화재 보험손익은 1조5957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GA채널 중심으로 장기보험 판매고를 올리면서 보험손익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는 암주요치료비 등 GA채널에서 인기가 많은 담보를 적극적으로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DB손보 보험손익이 1조4586억원으로 두번째로 높았다. DB손보는 DB손보는 작년 6, 7, 8월 3개월 연속 GA시장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종합건강보험, 간편보험, 운전자보험 등 상품 골고루 실적이 증가했다. 6월은 '건강할 때 가입하는 행복플러스', '건강할 때 가입하는 청춘어람' 종합건강보험 상품이 인기몰이를, 7월은 '나에게 맞춘 초경증 간편보험'이 인기몰이를 했다.

메리츠화재 보험손익이 1조4043억원으로 세번째로 높았다. 메리츠화재는 KB손보, DB손보, 삼성화재가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한 반면, 메리츠화재는 판매실적에서는 밀리는 모양새를 보였다. 메리츠화재는 삼성화재, KB손보만큼 적극적인 영업을 하진 않았으나 KB손보 오텐텐 벤치마킹, 암주치 등 트렌드는 따라가며 4위권을 유지했다.

현대해상이 1조90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해상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판매실적 제고 대신 수익성 높이기에 주력했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이 CSM배수가 낮아진 반면, 현대해상은 오히려 CSM 배수가 전년동기대비 높게 나타났다. 현대해상은 2023년 3분기 보험손익이 1조원 되지 않은 7544억원였으나 2024년 3분기에는 1조908억원으로 1조원을 넘었다.

KB손보가 8756억원으로 5개사 중에는 보험손익이 가장 낮았지만 전년동기대비 1000억원 가량 증가해 약진했다. KB손보는 작년 오텐텐 등 상품이 인기몰이 하면서 GA채널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투자손익도 삼성화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삼성화재 투자손익은 8133억원으로 2023년 3분기 대비 85.7% 증가했다. 투자손익이 8000억원대인건 5개사 중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DB손보가 619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DB손해보험도 2023년 3분기 3742억원에서 2024년 3분기는 6195억원으로 높은 투자손익 증가율을 보였다.

메리츠화재가 599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메리츠화재는 과거부터 부동산 중심으로 투자손익이 높게 나타났다. 현대해상이 3177억원, KB손해보험이 154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운용자산이익률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운용자산이익률 3.58%로 가장 높았으며 DB손해보험이 3.53%, 삼성화재가 2.89%, KB손보가 2.69%, 현대해상이 2.6%로 그 뒤를 이었다.

압도적 CSM 삼성화재·현대해상 K-ICS 비율 제고 부심
[DQN] 삼성화재 압도적 1위…DB손보·메리츠 '접전' KB손보 '약진' 현대해상 '회복' [2024 3분기 금융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CSM에서는 삼성화재가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여 1위 위상을 보였다.

GA채널 중심 판매 제고로 삼성화재 CSM은 14조1813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은 2조4767억원으로 2조원대를 기록했다.

3분기 공격적인 영업으로 판매 실적을 올리며 DB손보 CSM은 13조1748억원으로 삼성화재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DB손보 신계약 CSM은 2조1824억원으로 삼성화재 다음으로 높았다.

메리츠화재 CSM은 10조5947억원으로 삼성화재, DB손보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신계약 CSM은 1조55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 CSM이 9조3731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CSM은 메리츠화재에 뒤쳐졌지만 신계약 CSM은 1조3318억원으로 메리츠화재를 앞질렀다.

KB손보 CSM은 9조3050억원으로 현대해상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신계약 CSM은 1조3807억원으로 현대해상, 메리츠화재보다 높게 나타났다.

K-ICS 비율은 손보 빅5 모두 대형사인 만큼 금융당국 권고치 150%를 상회했다.

삼성화재는 280.57%를 기록, 전년동기(263.26%) 보다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자산보다 부채 듀레이션이 짧아 높은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K-ICS 비율은 257%로 삼성화재 다음으로 건전성이 높게 나타났다. DB손보가 228.80%로 K-ICS 비율이 세번째로 높았다. KB손보가 203.71%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해상 K-ICS 비율이 170.1%로 5개사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현대해상은 K-ICS 비율 제고를 위해 작년 12월 90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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