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운용은 최근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 상무를 영입했다.
미래에셋에 사의를 표명한 이 상무는 키움운용에서 정비된 ETF 사업 조직의 총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운용 측은 "구체적인 조직 개편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는 2월 말에서 3월 초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무는 1981년생으로, 2007년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에서 첫 발을 떼고 2022년 미래에셋운용으로 이동했다. 트레이딩 전략을 가미한 옵션 전략형 ETF 분야에서 이름을 알렸고, 커버드콜 ETF 인기몰이를 이끌었다는 평도 듣고 있다. 지난 연말 미래에셋 정기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하기도 했다.
키움운용은 ETF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키움운용은 지난 14일 패시브 ETF 브랜드 ‘KOSEF’와 액티브 ETF 브랜드 ‘히어로즈’를 ‘KIWOOM’으로 일괄 변경하는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키움운용은 지난 2002년 국내 최초의 ETF(‘KOSEF 200')를 상장해 삼성과 함께 '원조 ETF' 운용사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운용업계에서는 최근 180조원 규모로 커진 국내 ETF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인재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급성장한 ETF 사업을 총괄할 헤드급 인력의 경우 더욱 귀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키움운용의 ETF 순자산 규모는 2025년 1월 23일 기준 3조9015억원이다. 26개사가 진출한 전체 ETF 시장(183조1762억원)에서 점유율은 2.1%, 업계 6위다.
KIWOOM ETF / 사진제공= 키움투자자산운용(2025.01.14)
이미지 확대보기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