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
이미지 확대보기두 곳 모두 그룹 최상위 지배회사인 지주사 ㈜LS의 자회사다. 보통 기업공개 시 대주주가 가진 구주를 팔거나 신주를 발행하는데, 이들이 구주를 얼마나 파느냐에 따라 오너의 지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LS의 최대주주는 구자은닫기구자은기사 모아보기 LS그룹 회장 외 44명으로 구성된 구씨 집안 사람들이다. 이들이 ㈜LS 총지분 가운데 32.12%를 보유하고 있다. 개인 최다 주주는 3.63%를 가진 구자은 회장이다.
LS이링크는 연내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8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공모주 시장 위축으로 지난해 12월 24일 상장을 철회했다.
지난 2022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LS와 E1이 공동 투자해 설립된 LS이링크는 ㈜LS와 E1이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LS이링크는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대형 운수·화물 등 기업간거래(B2B)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연결 매출 195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개별 기준으로는 매출 6억원, 영업손실 33억원을 냈다.
LS이링크는 올해 기업공개를 통해 발행 주식의 25%에 달하는 신주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LS이링크가 지난해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공모예정주식수는 310만주, 상장예정주식수는 1550만주다. 현재까지 발행된 LS이링크 주식수는 1240만주다.
상장예정주식수는 기발행주식수에 공모예정주식수를 더한 것으로, 1240주와 310주를 더하면 1550주인 것을 미뤄봤을 때 구주매출 없이 전액 신주로 발행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LS이링크는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재원은 기술력 강화와 해외 사업 진출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향후 북미 대형트럭 시장 진입을 시작으로 전기차량 충전 사업을 해외로 확장한다. 현재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항만 무인이송장비(AGV), 전기추진 선박 등 미래 모빌리티 충전 분야도 준비 중이다.
LS MnM은 오는 2027년 3분기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는 지난 2022년 LS니꼬동제련(LS MnM 전신)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49.9%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LS니꼬동제련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됐다.
당시 JKL파트너스에 교환사채(EB)를 발행해 LS니꼬동제련 지분을 우선 확보하고, JKL파트너스가 추후 ㈜LS가 보유한 LS니꼬동제련 주식 24.9%를 EB와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LS니꼬동제련을 오는 2027년 8월까지 상장시킨다는 계약도 맺었다.
다만 지난해 말 JKL파트너스의 특수목적회사(SPC) 아르테미스유한회사가 그간 보유 중인 EB를 LS MnM 주식 24.9%로 교환해 다시 2대 주주로 오름에 따라, ㈜LS 보유 지분율은 100%에서 75.1%로 떨어졌다.
LS MnM은 아직 구체적인 상장 계획에 대해선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사모펀드 지분이 생긴 만큼 구주매출을 중심으로 상장을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LS MnM은 그룹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계열사다. 지난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10조1548억원, 영업이익 2461억원을 기록했다. 개별 매출도 9조~10조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 매출 9조8038억원, 영업이익 2196억원을 기록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