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한국금융신문 KFT금융연구소,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자료 종합 분석(2024년 4분기)
미래에셋증권은 전 금융업권을 통틀어서 적립금 순위 톱 5에 들기도 했다.
전년도 말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본격 시행에 따른 '머니 무브(money move)'가 증권사 적립금 규모 확대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DC(확정기여)형, IRP(개인형 퇴직연금) 중심으로 적립금 증가폭이 컸다.
특히, ETF(상장지수펀드)로 투자하는 '연금 개미'가 확대됐다.
전 업권의 DB(확정급여)형+DC+IRP 적립금 순위에서 미래에셋증권(29조1945억원)은 보험, 은행 등 사이에서 5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DC 적립금이 7조3047억원, IRP 적립금이 6조7842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DC+IRP 적립금이 2024년 한 해에만 6조원 껑충 뛰며 전 업권에서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만 1조9720억원의 적립금이 늘었다.
전 업권 중 9위는 현대차증권(17조5151억원)이 차지했다. 다만 현대차증권은 계열회사 가입 비중 물량이 76.98%로 매우 높다.
10위는 한국투자증권(15조8148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자료출처= 한국금융신문 KFT금융연구소,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자료 종합 분석(2024년 4분기)
이미지 확대보기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4분기 말 기준 IRP 원리금 비보장형 1년 수익률이 12.48%로 전 업권 중 1위였다.
또 미래에셋증권은 DC형 1년 수익률(원리금 비보장)에서도 12.17%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톱 5를 보면, IRP 원리금비보장 1년 수익률 3위는 삼성증권(11.99%), 4위는 유안타증권(11.72%)이었다.
DC 1년 원리금비보장 수익률 4위는 현대차증권(11.84%), 5위는 삼성증권(11.67%)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상위 5개사 수익률(원리금비보장) 범위는 DC형은 11.67~12.91%, IRP는 10.91~12.48%였다.
DB형의 경우, 원리금보장형 기준 톱5 1년 수익률이 모두 보험업권이었다. 이 사이에서 삼성증권·NH투자증권이 6위(4.16%)를 기록했다.
증권 사업자 14곳 중 순위를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이 DC 원리금비보장, IRP 원리금비보장 1년 수익률 각각에서 1위를 차지했다.
DB 원리금보장 1년 수익률의 경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 공동 1위였다.
연금은 장기투자 수익률도 중요하다.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3분기 기준 DC형 원리금비보장 5년 수익률이 연평균 5.2%로 증권업 내 1위였다. IRP 원리금비보장 5년 수익률은 연평균 5.1%로 증권업계 4위였다.
자료출처= 한국금융신문 KFT금융연구소,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자료 종합 분석(2024년 4분기)
ETF를 일종의 적립식 연금투자에 활용하는 가입자들이 늘면서 증권업계도 관련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8월 업계 최초로 'ETF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를 퇴직연금 계좌까지 확대했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도 올해 'ETF 적립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2024년 말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규제 특례를 받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형 서비스도 올해 첫 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자체 로보어드바이저 전략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로 다양한 투자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DQN(Data Quality News)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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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