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사진=김나영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노 회장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소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본사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고 "의약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AI"라며 이같이 말했다.
협회는 지난해 80주년 기념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념사업으로 '비전 2030'을 수립한 바 있다. 비전2030의 3대 과제는 ▲신약개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제약바이오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의약품 접근성 제고와 사회적 책임 강화다. 이를 위해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 매출액의 1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매출 1조 원 규모의 의약품 5개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노 회장은 특히 신약개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AI 등 신기술 융합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융합 허브로서 AI신약융합연구원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제약바이오 연구와 개발, 제조 등 전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인 'K-멜로디'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단 방침이다. 플랫폼 구축, 데이터 협력, 모델 개발 등 사업별로 협력 체계를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다.
AI 관련 인재도 육성한다. AI 신약개발 교육 플랫폼인 'LAIDD'를 활용해 업계를 선도하는 융합인재를 양성해내겠다는 계획이다.
노 회장은 정부에 제약바이오 R&D 지원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협회 측에서도 AI 데이터 구축과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데이터 활용과 융합 연구 활성화를 위해 법적,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면서 "AI를 활용한 임상, 신기술 확보 등 신약 개발 전주기에 걸친 지원책을 수립해주길 제안한다"고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 엠블럼 및 슬로건. /사진=김나영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엠블럼은 무한대 형태의 숫자 '80'을 형상화했다. 또 스마일 형상으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슬로건의 'K-Pharma(K-파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이 돼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