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의장(왼쪽), 도널드 트펌프 주니어 /사진=워싱턴특파원단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워싱턴 시내 한 호텔에서는 트럼프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주최한 비공개 리셉션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 50여명을 비롯해 각계 200여명의 인사들만 초청을 받았고, 한국에서는 김 의장이 유일하게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장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차기 내각 인사들과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의 대미 투자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쿠팡이 그간 한국과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와 일자리 등에 상당한 규모로 투자해 온 점을 강조했다고 전해진다. 쿠팡이 미국 정부의 전략적 동맹 국가인 한국, 대만, 일본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이어온 직접투자와 사업환경 등을 설명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김 의장은 한국 관련 최고경영자(CEO) 중 트럼프 2기 정부의 주요 장관 지명자와 1대 1로 만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부보좌관으로 발탁한 알렉스 웡은 2021년 8월부터 최근까지 미국 쿠팡Inc. 워싱턴D.C 사무소에서 정책 관련 총괄 임원(Head of public affairs)으로 일했다.
웡 부보좌관에 이어 재무장관 후보 물망에 오른 케빈 워시 쿠팡 사외이사이자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도 추후 연준 의장에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의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로부터 취임식 공식 초청을 받았다. 2017년 김 의장은 트럼프 당선인 ‘1기 취임식’ 당시 참석하지 않았다. 김 의장은 20일 취임식 행사에서 취임식과 만찬, 무도회에 모두 참석한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