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5.01.16)
이미지 확대보기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하는 1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4분기는 계엄 사태 영향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다른 변화가 없더라도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떨어지면 기저효과로 올해 성장률에 주는 영향이 꽤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내수 지표 등이 예상보다 떨어지는 상황이다"며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는 아직 판단하기가 어렵고, 갈등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영향이 바뀔 것이다"고 판단했다.
이 총재는 "올해 1분기 이후 성장률이 어떻게 변할 지는, 정부가 재정정책을 어떻게 쓸 것인 지, 또 어제(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일단락 됐고 헌재가 정상화될 지 등에 따라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장률 전망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시사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수정 경제전망 당시, 2024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한 바 있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1월 통화정책방향에서 "지난해 및 금년 성장률은 11월 전망치(2024년 2.2%, 2025년 1.9%)를 하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며"라고 언급키도 했다.
이 총재는 "한은은 2월에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는데, (계엄사태라는) 생각지 않았던 상황에 따라 다음주 초 성장률을 어떻게 재조정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새 점검 자료를 토대로 발표할 예정이다"며 "중간점검 차원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