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선 글로벌금융판매 대표./사진=글로벌금융판매
이미지 확대보기15일 글로벌금융판매에 따르면, 글로벌금융판매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김종선 대표이사의 재신임 결의안을 의결했다. 임기는 2025년 4월부터 2027년 3월까지로 김종선 대표이사는 2년간 글로벌금융판매를 이끌게 됐다.
글로벌금융판매 이사회는 "회사의 지속성장과 판매전문회사 추진 등 주요 정책의 연속성 등을 위하여 김종선 대표의 전문경영인 체제 연장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총괄대표 39명은 영업에, 전문경영인은 내부통제에 집중하는 이원화 구조가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다.
자료 = 이클린보험서비스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금융판매 이사회는 "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 단독대표 체제를 도입하여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험영업 등 특정 부문에 치우침이 없는 경영 전략을 실시했다"라며 "새로운 의사결정 과정 지연 등 연합형 GA의 단점을 상당수 해결하였으며 회사의 비전을 한방향으로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시키는 등 ‘글로벌금융판매’ 라는 대형GA의 감춰진 가능성들을 하나 하나 현실화시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종선 대표는 취임 후 판매정지 제재를 받은 글로벌금융판매 내부를 안정적으로 정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글로벌금융판매는 자필서명 미이행, 부당 승환계약 등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모집질서 위반 등으로 제재를 받았다.
김 대표는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지점장 주관 내부통제 점검을 매월 실시하고 있다.
보험설계사 및 임직원의 법규위반 행위를 방지하기 위하여 개정된 불법부당모집행위 금지 규정 및 민원관리 규정을 근거로 불법부당모집행위에 대하여 강화된 제재양정기준을 적용하여 제재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매월 정기적인 내부통제위원회를 개최하여 효과적인 내부통제를 위해 제도와 규정을 보완하고 위법 행위자에 대한 제재조치를 진행한다.
분기별 상시감시지표 불량지점과 민원과다발생 지점에 대하여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선계획서 징구, 지점장 본사소환, 현장점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글로벌금융판매는 올해 '다시 초심으로, 다시 기본으로, 다시 고객으로; 라는 슬로건과 함께 모든 보험설계사의 역량강화를 위하여 다양한 상품비교자료는 물론 on-offline을 연계한 주기적 라이브 테마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인설계사 도입과 정착을 위한 G-Start 교육과 함께, 전문성 강화를 위한 Specialist 집합교육과 다양한 우수사례공유 및 리더를 위한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연합형 GA로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도 했다. 글로벌금융판매는 2023년 레몬헬스케어에 투자를 단행했다.
레몬헬스케어는 환자·병원·약국·금융기관 등과 의료 데이터를 연동하는 ‘레몬플랫폼’을 구축, 환자가 거치는 의료 전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헬스케어 데이터 양방향 플랫폼 기업이다.
환자가 '청구의신' 앱에서 실손보험을 청구할 때, 진단코드와 가입한 장기 보장성보험 상품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환자의 추가청구가 가능한 보험금이 있는지를 찾아준다.
디지털 인프라 확보는 물론 병의원 영업에서 설계사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
글로벌금융판매는 작년 금감원 정기검사를 받았다. 금감원은 불건전영업 등 GA 전반 내부통제 실태를 점검했다.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라 내부통제 재정비와 제도적 개선을 진행해야 한다.
세무조사도 대응해야하는 상황이다. 글로벌금융판매는 작년 국세청 조사4국에서 조사를 받았다. 조사4국은 국세청 내에서도 검찰청 특수수사대라고 불리는 곳이다. 글로벌금융판매도 갑작스럽게 국세청에서 방문해 모든 데이터를 전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금융판매 세무조사는 정착지원금, 운영비 등이 집중 조사 항목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경영인정기보험 명목으로 국세청이 조사에 나선 14곳에는 운영비 관련한 세금을 대거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세자리수 세금이 부과된 GA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경영안전성을 위해 김종선 대표와 손발을 맞춰온 선승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선승완 부사장은 김종선 대표 선임부터 지금까지 경영전략을 맡아 글로벌금융판매 전략을 이끌어왔다. 승과를 인정받아 상무에서 전무로, 전무에서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대표는 돌파구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전환을 언급했다. 보험판매전문회사로 전환 시 GA 운영이 까다로워지지만 내부통제가 강화되고 GA가 정식 금융사로 편입, 위상이 높아지게 된다. 보험 뿐 아니라 다른 금융상품까지 판매할 수 있게되면 GA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김 대표는 지에이경영자협의회 회장을 맡아 초대형GA CEO들과 업계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김종선 대표는 “다음 임기 동안 글로벌금융판매를 판매전문회사로 전환시키는데 혼을 바치겠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