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 전경.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방과학연구소가 미래도전 국방기술로 개발 중인 고온화 연소기 개발 일환인 고온화 연소기 시제작 및 리그(Rig) 시험을 지원하게 된다. 과제는 오는 2027년 4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리그는 개발된 엔진 구성품 단위 성능을 시험하고 검증하기 위해, 구성품이 장착된 엔진 형상을 모사해 안정적으로 시험이 진행되도록 만든 장치 및 구조물을 말한다.
항공엔진 연소기는 개발 과정에서 많은 리그시험을 거치기 때문에 통상 엔진체계 개발보다 선행해 제작 및 시험이 이뤄진다.
국방과학연구소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과제를 통해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을 가진 최적의 연소기를 개발, 항공기를 운용하는 다양한 환경에서 연소기 리그 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연소기 시제작을 위해 발전용 가스터빈 분야에서 축적한 고온부품관련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고객 요구와 다양한 설계변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첨단 적층 제조(AM) 기법을 활용한 제작기술을 우선 적용한다. 발전용 가스터빈 분야에서 축적된 열차폐 코팅(TBC) 기술과 시험리그 설계, 제작 기술 노하우를 접목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엔진 레이아웃 설계와 해석 용역'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연소기 시험이 진행될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 설비개선공사를 수행 중이다. 과제 간 연계를 통해 항공엔진 개발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과제 수주는 두산에너빌리티가 항공엔진 연소기 제작 및 시험분야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첨단제조기술과 시험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항공용 가스터빈 개발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