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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대내외 불확실성 대응 첨병 [2025 건설사 뉴페이스 CEO]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5-01-06 00:00 최종수정 : 2025-01-06 08:26

중흥그룹 대우건설 인수 과정 총괄한 수완가
“안전 최우선” 문화 강조…현장 안정성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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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 사진제공=대우건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 사진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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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중흥그룹의 품에 안긴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김보현 총괄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보현 신임 사장은 1966년생으로 대한민국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뒤 2021년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과정을 총괄했다.

지난 2022년 중흥그룹 편입 이후에는 대우건설 고문직을 1년간 역임했고 23년, 24년에는 총괄부사장으로 회사의 경영에 참여하며 국내외 현장 및 사업에 대한 경험을 쌓아왔다.

대우건설은 김보현 신임 대표이사의 선임에 대해 오랜 기간 군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면서도 조직 구성원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이번 결정에는 중흥그룹 인수 3년차를 맞이하는 2025년, 본격적인 지배구조 안정화 및 대내외 불안정한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내년에도 건설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빠른 조직 안정화와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이번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보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안전 최우선 문화를 강조하며 ‘내 가족을 지킨다’라는 각오로 정성을 다해 현장 관리를 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당면한 건설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내실경영 기조속 수익을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줄여,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튼튼한 대우건설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스마트건설 및 신사업 진출도 강조하며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기술인 BIM과 PC 등 스마트건설 기술을 활용해 건축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건설이외의 신사업 분야에 대한 구체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대우건설이 지난 50년동안 쌓아온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팀·본부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해외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는 정원주 회장과 김보현 신임 사장이 발맞춰 핵심 3대권역(북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 대한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함과 동시에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등 신시장 개척도 병행해 사업포트폴리오의 다각화·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김보현 사장은 대우건설 M&A 과정을 총괄하며 두 회사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리더쉽의 소유자다. 앞으로 김보현 사장의 리더십 아래 전 직원이 소통하고 협력해 더욱 우수하고 혁신적인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며 김 사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보현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내실경영을 강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여 리스크를 해소하고, 철저한 수행관리를 통해 재무안전성을 확보해 나가자”며, “불필요하거나 긴급하지 않은 비용은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여, 지금의 이 위기부터 극복하자”고 주문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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