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4년 8월 에식스솔루션즈 투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이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3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한 주식을 투자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은 에식스솔루션즈 지분 약 20%를 취득한다. 이를 환산하면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전 시가총액은 약 10억 달러, 한화 약 1조4500억 원에 달한다.
2008년 LS그룹이 인수한 에식스솔루션즈는 1930년에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 에식스(Essex Wire Corporation)를 모태로 하며, 현재 글로벌 권선 기업 1위다.
이번 에식스솔루션즈의 Pre-IPO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 베인캐피탈, 골드만삭스, IMM 등 굴지의 투자사들이 경쟁적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미래에셋그룹은 그동안 LS그룹과의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투자를 위해 미래에셋PE를 직접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회장은 에식스솔루션즈 미국 본사에 직접 방문해 최고 경영진과의 미팅을 진행하는 등 LS그룹과 적극 소통하며 계약 체결을 이뤄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1호 토종 PEF를 선보인 이후 20여년간 PEF 투자 노하우를 쌓아왔다. ‘아쿠쉬네트 인수’ 등 국내 PEF 중 독보적인 글로벌 M&A(인수합병)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HK이노엔’ 상장을 통해 성공적으로 투자 회수를 하는 등 엑시트 성과도 쌓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PE부문 조직 개편을 통해 역량을 강화했으며, 자회사인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멀티에셋자산운용과의 합병으로 자산 가치를 안정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 했다.
최창훈 부회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에셋PE는 시장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사례를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은 ‘PE 명가’로서 글로벌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시장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
이미지 확대보기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