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5주(12.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이미지 확대보기강남 등 일부 재건축·재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제외하면 하락 전환하는 지역이 점차 늘고 있는 상태다. 대출규제 및 비상계엄·탄핵 시국 등 대외적 경제불안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부동산 매수심리를 둔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 역시 대단지 및 선호단지 위주의 상승거래가 일부 포착되고는 있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수도권 전역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사라진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4년 12월 5주(12.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하락, 전세가격은 0.00%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 하락폭 유지됐다. 수도권(-0.02%→-0.02%)은 하락폭 유지, 서울(0.01%→0.00%)은 보합 전환, 지방(-0.04%→-0.04%)은 하락폭 유지됐다. (5대광역시(-0.05%→-0.05%), 세종(-0.04%→-0.07%), 8개도(-0.04%→-0.04%)) 시도별로는 대전(0.00%), 울산(0.00%) 등은 보합, 대구(-0.13%), 인천(-0.09%), 전북(-0.06%), 경남(-0.05%), 전남(-0.05%), 제주(-0.04%), 광주(-0.04%), 부산(-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폭은 지난주 0.01% 상승에서 이번주 0.00%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3월 3주 이후로 약 9개월여 만이다. 재건축, 신축 등 선호단지에 대한 상승세가 국지적으로 포착되나, 계절적 비수기 등에 따라 관망세가 심화되고 부동산 매수심리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종로구(0.02%)는 명륜2가·숭인동 위주로, 용산구(0.02%)는 한강로3가·이태원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노원구(-0.03%)는 상계동 비역세권 단지 위주로, 은평구(-0.02%)는 불광·응암동 위주로 하락했다.
송파구(0.06%)는 신천·방이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서초구(0.03%)는 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서구(0.02%)는 등촌·마곡동 위주로, 강남구(0.02%)는 개포·압구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금천(-0.05%)과 구로(-0.04%), 강동(-0.02%) 등 하락하는 지역도 점점 늘어나며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서울 아파트 시장에 감돌고 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09%로 소폭 줄었다. 계양구(-0.16%)는 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계산·효성동 위주로, 남동구(-0.13%)는 간석·논현동 위주로, 중구(-0.13%)는 중산·운남동 위주로, 연수구(-0.10%)는 동춘·연수동 구축 위주로, 부평구(-0.08%)는 갈산·부평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2%를 유지했다. 안양 만안구(0.13%)는 석수·박달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10%)는 호계·관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과천시(0.08%)는 중앙·원문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평택시(-0.09%)는 비전·동삭동 위주로, 광명시(-0.09%)는 철산·하안동 구축 위주로, 이천시(-0.08)는 부발읍 및 대월면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5대광역시 0.05% 하락, 세종 0.07% 하락, 8개도 0.04% 하락 등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0%) 대비 보합 유지됐다. 수도권(-0.01%→0.00%)은 보합 전환, 서울(0.00%→0.00%)은 보합 유지,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됐다.(5대광역시(0.00%→-0.01%), 세종(0.04%→0.00%), 8개도(0.00%→-0.01%)) 시도별로는 울산(0.04%), 부산(0.03%), 충북(0.03%), 광주(0.02%) 등은 상승, 경기(0.00%) 등은 보합, 대구(-0.10%), 경북(-0.05%), 전북(-0.04%), 인천(-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0%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국지적으로 대단지 및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부족에 따른 상승거래 체결되나, 입주영향 있는 지역 및 저가매물 위주의 거래 등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종로구(0.03%)는 무악동 선호단지 위주로, 중구(0.03%)는 신당동·충무로4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성동구(-0.05%)는 옥수·하왕십리동 위주로, 동대문구(-0.04%)는 입주영향 있는 답십리·휘경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서구(0.03%)는 화곡·방화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03%)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동구(-0.06%)는 암사·명일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금천구(-0.04%)는 독산·시흥동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4%로 하락폭이 줄었다.연수구(0.07%)는 동춘‧송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으나, 중구(-0.20%)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중산·운남동 위주로, 남동구(-0.08%)는 논현·만수동 구축 위주로, 계양구(-0.07%)는 병방·작전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0% 보합을 이어갔다. 고양 일산서구(0.16%)는 일산·주엽동 학군지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11%)는 마두·중산동 위주로, 과천시(0.07%)는 중앙·원문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이천시(-0.13%)는 안흥·증포동 위주로, 평택시(-0.12%)는 비전‧동삭동 위주로, 광명시(-0.12%)는 광명·하안동 위주로 하락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