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미지 확대보기현정은 회장은 2일 2025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올해 신년사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무벡스, 현대아산 등 국내외 6000여 명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발송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현 회장은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 속 고객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하고, 리더십과 경영시스템 구축 등 고객 중심 경영에 초점을 맞추자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일감을 주는 기업 고객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의 요구를 읽고, 선제적으로 대비해야만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며 그룹의 주력 사업모델인 기업 간 거래(B2B)에 대한 고정관념 탈피에 무게를 실었다.
이어 "고객 경험을 기업과 소비자 간 상호작용의 결정체"로 정의하며 "잘 축적한 고객 경험의 데이터를 세심히 살펴 고객 만족으로 보답하고, 이를 다시 새로운 고객 경험으로 선순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 경험은 기업이 만족으로 보답할 고객의 채권과 같은 것"이라며 "고객 친화적 경영 환경을 조성에 노력하고 이를 위해 회사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현대그룹이 쌓아 온 '위닝 멘탈리티(Winning Mentality)'를 바탕으로 올해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위닝 멘탈리티는 스포츠 선수의 마인드 컨트롤 방법으로 승리를 향한 자신감을 의미한다.
그는 "현대그룹은 이기는 법을 아는 DNA를 가지고 있다"며 "올해는 현대만의 '성공 DNA'를 일깨워 현대인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자"고 전했다.
그는 '포기하면 실패고, 승리한다고 믿으면 영원히 승리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고(故) 정주영 명예 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성공에 대한 불굴의 의지를 강조했다. '변화할 각오와 준비가 된 사람만이 승리할 수 있다'는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어록도 신년사에 담았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