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본사 전경./사진=동양생명
이미지 확대보기우리금융지주는 지난 8월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인수지분과 가격은 동양생명 75.34% 1조2840억원, ABL생명 100% 2654억원이며 총 인수가액은 1조5493억원이다. 인수 PBR은 실사 기준일인 2024년 3월말 기준 각각 0.65배, 0.30배 수준으로 책정됐다.
우리금융지주 인수가 순항하는듯 했지만 손태승 전 회장 불법대출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관련자는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시기가 맞물리며 금감원에서는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은 당시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관련 우리금융지주에 사전에 어떤 연락을 받지 못했다"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대표를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단장에 선임해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성대규 인수단장이 신한라이프 대표 시절 함깨했던 비서를 스카우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 적격성을 통과하기 위해선 금감원과 해묵을 갈등을 풀어야 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손태승 전 회장 불법대출 논란 관련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하면서 우리금융지주는 수습에 나서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후임 은행장에 정진완 우리은행장을 선임하고 계열사 CEO도 대부분 교체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우리카드는 최초로 외부 출신을 CEO로 선임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금융당국에서 인수까지 막는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인수까지 중단시킬 만한 명분은 없다"라며 "국제계약인 만큼 계약 해지 시 불이익도 크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