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 사진제공 = 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시장 ‘안정’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민생’ 금융을 강화하며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정책변화에 따른 지정학·지경학적 글로벌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심장인 금융이 힘차게 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포부다.
김 위원장은 기업자금 지원과 서민 정책금융 확대, 밸류업, 디지털 관련 입법 등 금융정책도 일관되게 추진할 예정이다.
위기 감지 센서이자 위기 극복의 보루인 금융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다음은 김병환 금융위원장 신년사 전문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는 지금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정책변화에 따른 지정학적, 지경학적 글로벌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금융은 위기를 감지하는 센서인 동시에 위기를 극복하는 보루입니다.
금융은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리스크를 관리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우리 경제의 심장과 혈맥인 금융이 제 기능을 하는 한, 어떠한 위험과 위기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을사년 새해를 맞아 금융위원회는 우리 금융이 힘차게 뛰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시장 ‘안정’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민생’ 금융을 강화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시장안정 조치와 기업자금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서민 정책금융 확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자본시장 밸류업, 디지털 인프라 관련 입법 등 금융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입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각자가 자기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것입니다.
본립도생(本立道生), 기본을 바로 세울 때 길이 열린다고 하였습니다.
정부가 앞장서고 국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간다면
2025년은 우리 경제가, 우리 금융이 또 하나의 위기를 이겨낸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 믿습니다.
올 한 해, 국민 여러분들이 소망하는 일들이 이루어지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