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사진제공=주금공
김경환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이 새해 소비자 맞춤형 주택금융을 제공하고 혁신 상품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주택금융을 제공해 나가겠다”며 “저출생·고령화, 기후변화, 저성장 등 인구·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한 혁신적인 주택금융 상품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금리와 환율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대내·외 충격에 취약한 부문을 점검·대비하고, 전사적 리스크 관리와 재무건전성 제고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금자리론의 핵심 경쟁력 확보와 재원 조달체계 고도화, 전세보증과 전세반환보증 제도 개선, 주택연금 가입 활성화 등 공사 핵심 업무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공사에 부여된 정책적 역할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국민의 주거행복을 함께 이루어가는 주택금융 선도 기관, 글로벌 HF'라는 새 비전 아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첫 해”라면서 “주택금융연구원과 해외사무소가 주택금융 조사연구와 국제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한국주택금융공사 임직원 여러분,
2025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변화와 지혜를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은,
‘국민의 주거행복을 함께 이루어가는
주택금융 선도기관, 글로벌 HF’ 라는 새 비전 아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첫 해이자,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주택금융기관으로서
우리 공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 공사가 당면하고 있는 도전과제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멋진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해 우리 공사는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 정책을
적극 추진했습니다.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한 정책모기지 운영,
은행권 장기·고정금리 모기지 기반 조성을 위한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도입,
전세보증과 전세반환보증 관리 강화,
그리고 부동산 PF시장 정상화 지원을 위한
특례보증상품 출시 등을 통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데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노력도 기울였습니다.
전세사기피해자가 오피스텔을 담보로 하는 경우도
정책모기지를 이용할 수 있게 하였고,
채무조정 제도를 확대하는 한편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에 따른 업무체계도 정비하였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공사가 올 해 마주할 여건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정치․경제상황과 함께
미국의 신정부 출범 및 연준 금리인하 등
대외 환경 변화가 맞물리며,
금리와 환율 등 불확실성이 매우 커지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 공사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국내외 시장동향을 주시하면서
공사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다양한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대내외 충격에 취약한 부문을 점검·대비하고,
전사적 리스크 관리와 재무건전성 제고에
각별히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간 수많은 위기상황을 이겨낸
공사의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공사에 부여된 정책적 역할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수행해야 하겠습니다.
보금자리론의 핵심 경쟁력 확보와
재원 조달체계 고도화,
전세보증과 전세반환보증 제도 개선,
주택연금 가입 활성화 등
공사 핵심 업무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저출생·고령화, 기후변화, 저성장 등
인구·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한
혁신적인 주택금융 상품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대내외 주택금융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공사의 주택금융연구원과 해외사무소가
주택금융 조사연구와 국제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정책들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장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균형감을 갖고 공조와 협업을 다져나가겠습니다.
한편, 이러한 모든 공사의 정책들을
금융소비자의 관점에서 검토하고
실행해야 할 것입니다.
금융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항상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정책을 고민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이러한 과제들을 직접 수행하게 될
여러분들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관 운영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 공사를 보다 행복한 일터로 만들겠습니다.
우리 공사는 여러분의 소중한 일터이자
보람과 자부심의 원천입니다.
직원들이 행복해야 조직의 성과가 창출됩니다.
열심히, 즐겁게 일하고,
인생을 걸 수 있는 일터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상호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공사의 구성원들이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함께 일구어 갑시다.
둘째,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강조 드립니다.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 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서
수평적 협업이 원활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부서간, 본지사간 정보가 긴밀히 공유되고,
활발한 소통과 협력이 이루어 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활력 있는 공동체를 위한 변화와 혁신을
적극 도모하겠습니다.
우리 공사는 젊은 조직입니다.
공사의 구성원들이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서로의 성장과 도전을 격려해 주는
활력 있는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
어느덧 사장으로 취임한지 4개월째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국회와 정부, 언론, 유관기관, 학계 등
많은 외부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다들 지난 20년간 우리 공사 임직원이 똘똘 뭉쳐서
이뤄낸 훌륭한 업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본사와 지사의 많은 직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 직원들의 뛰어난 역량과 뜨거운 열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공사가 어느덧 성년기에 접어들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우리가 함께 새로운 10년, 제2의 도약기를
만들어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위기를 온전히 극복해 나가면서
당면한 도전요인들을 혁신의 기회로 활용하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우리 공사가 힘차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