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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여성보험시장 선점 우위…실적도 우상향 [2024 보험업계 7대 뉴스]

한상현 기자

hsh@

기사입력 : 2024-12-31 06:00

여성보험 17건 배타적사용권 획득
3분기 신계약 CSM 16.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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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화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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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한화손해보험 여성 전문 보험사 전략으로 실적을 올해 실적을 끌어올렸다. 여성보험에서 배타적사용권을 독보적으로 확보하면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에서 총 17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했다. 배타적사용권은 생보협회 상품심의위원회가 상품의 독창성과 유용성, 진보성 등을 평가해 독점 판매권을 부여하는 권한이다. 배타적사용권이 부여되면 경쟁사들은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지난해 7월 처음 출시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지난달 벌써 세 번째 시리즈 상품까지 출시되며 한화손보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상품은 금융권 최초로 설립한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의 여성 연구를 바탕으로 여성 고객에게 특화된 보장과 서비스를 담아 주목받았다.

한화손보는 업계 선도적으로 여성의 생애 주기에 맞춰 고객들의 연령대별 보장 요구를 반영한 특화 상품을 출시해 왔다. 여성 고유의 생리현상과 대표적인 질환을 연구해서 '여성통합암진단비', '난임Care패키지', '무사고전환 할인제도' 등 여성에 특화된 상품을 개발했다.

특히 이 상품에 탑재된 '출산 후 5년 간 중대질환 2배 확대보장'과 '출산·육아 휴직기간 보험료 납입유예' 특약은 금감원 상생협력 우수 금융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이어 올해 1월 출시한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에서는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유방, 갑상선, 자궁 관련된 질환을 검사, 진단, 치료, 재발 단계까지 보장하는 패키지 담보를 신설했다. 또 여성 고객이 출산 또는 육아휴직 시 제공하던 1년 보험료 납입유예 혜택을 실업했을 때도 보험료를 유예해 주는 제도로 확대했다.

이 상품 내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과 출산장려 가임력 보존서비스는 여성 특화 서비스의 독창성과 유용성을 높게 평가받아 지난 1월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올해 첫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추가로 지난 6월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특약'도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유방암 환자의 유전자를 활용해 맞춤 치료와 재발 여부 예측을 위한 검사비를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하는 게 주 내용이다.

한화손보는 지난 11월 보장 영역을 더 강화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3.0을 출시했다. 상품에는 앞서 지난 10월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던 '정신건강 관련 특약 4종'이 탑재됐다.

'식사장애입원치료비', '특정 스트레스관련특정신질환진단비', '스트레스관련특정질병진단비', '특정수면검사지원비' 등이다. 해당 특약들은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새 영역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배타적 사용권은 내년 4월 중순까지 유지한다.

업계 최초로 출산지원금 특약도 선보였다. 첫 번째 출산 시 100만원, 두 번째 출산 시 300만원, 세 번째는 500만원을 최대 3회 지원한다. 임신·출산으로 인한 입원비도 업계 유일하게 보장하며, 제왕절개 시 보장받을 수 있는 제왕절개수술비도 신설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흉터에 민감한 여성 고객을 위해 켈로이드(수술 치료 후 피부의 결합조직이 이상 증식하여 단단하게 융기한 것)를 포함한 비대성흉터진단비를 신설해, 제왕절개나 갑상선암 수술 후 2년 이내 나타나는 흉터 치료까지 보장한다.

한화손보는 최근 6종 특약에도 배타적사용권을 확보했다. '출산지원금', '임신및출산포함 질병입원비', '출산후1년간납입면제제도', '갑상선암수술후비대성흉터(켈로이드포함)진단비', '제왕절개수술후비대성흉터(켈로이드포함)진단비', '성대및후두의신경손상진단비' 등이다. 특히 '출산지원금' 특약은 손보 장기보험 영역에서 최초로 9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해 이목을 끌었다.

여성 특화 보험을 강점으로 한화손보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지난 1월 보장성보험 단일 상품 가운데 최초로 월 20억원이 넘는 신계약 매출을 기록했다. 2월 말에는 판매 8개월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7월에는 누적 원수보험료 1000억원을 돌파했고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3.0을 출시한 11월에는 보장성 단일상품 최대인 23억5000만원을 기록하고, 누적 원수보험료 1876억3000만원, 신계약 매출 누계는 244억원을 돌파했다.

무엇보다 여성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응한 특화 상품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출시 후 한화손보에 새로 가입한 장기 신규고객은 직전 1년 대비 38.3% 증가했다.

특히 이 중에서도 15세부터 49세까지의 여성 고객은 무려 2배가 넘는 102% 늘어나 젊은 여성 가입자가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고령자 중심의 보험시장 트렌드와 대비해 한화손보가 추구해 온 여성 고객 공략 성과로, 한화손보의 보유 고객층이 한층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윤미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여성은 남성 대비 평균수명이 길고 임신·출산뿐 아니라 예방 목적의 건강관리에도 적극적이기 때문에 의료지출이 높은 특징을 보인다”며 “향후 펨테크 기술 발전으로 여성의 건강관리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경 동 분야 시장 규모는 약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 역시 “지금은 아직 여성 특화 보험 시장 성장의 초기 단계라고 보고, 앞으로 여성의 보험 가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라고 평가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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