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왼쪽)과 사노피 장 프랑수아 투생(Jean-Francois Toussant) 백신 R&D 부문 글로벌 총괄담당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계약은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에 대한 협력범위를 확장해 추가로 차세대 폐렴구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설명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3억5000만 유로(약 5285억 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로부터 선급금 5000만 유로(약 755억 원)를 받고, 최대 3억 유로(약 4530억 원)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추가 지급받는다.
백신 연구개발(R&D) 비용은 양사가 동일 부담하며 상업화 관련 비용은 사노피가 부담한다. 상업화 후엔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에서, 사노피는 글로벌 판매를 맡는다. 매출에 따라 수익은 정해진 비율로 나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SK와 사노피가 GBP410의 임상 3상 돌입과 동시에 이를 뛰어넘는 백신을 개발하기로 한 것은 21가 백신의 높은 성공 가능성과 긍정적인 시장 전망, 그리고 상호 간 두터운 신뢰가 바탕이 됐다"며 "백신·바이오 산업의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서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보건 증진에 기여하며 시장을 선도할 블록버스터 백신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BP410은 지난주부터 글로벌 임상 3상에 도입해 첫 대상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사측은 전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