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작가 개인전 포스터
이명희 작가는 작품에서 ‘소소하다’는 표현을 통해 웃음의 의미를 탐구한다. 삶의 고비를 넘어서 마주하는 웃음은 작가에게 있어 희망과 회복의 메시지이며, 이를 금빛으로 상징화했다. 특히 웃고 있는 금빛 호랑이는 단순한 시각적 소재를 넘어, 자애로움과 삶의 지혜를 담은 상징적 존재로 작가와 세상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금빛 호랑이는 경계를 허물고 교감을 이끌어내며, 희망의 에너지를 불러일으킨다. 작가는 이 호랑이를 통해 삶이 각박할 때에도 따뜻함과 빛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좌) 이명희, 늘~, 2024, 천에 채색, 53.0×45.5cm, 우) 이명희, 아스라이~, 2024, 천에 채색, 53.0×45.5cm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전시는 채색화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가가 새롭게 도전한 차별화된 질감과 색채의 조화를 엿볼 수 있다. 기존에 유화로 작업해온 작가는 이번에 채색화의 섬세함과 한국적 정서를 결합하여 자신만의 예술적 언어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질감이 차별화된 한국 채색화’라는 새로운 장르적 시도를 보여준다.
이명희 작가는 단국대학교에서 문화예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다수의 단체전과 국제전에 참여하며 예술적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현재 특수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그는 발달장애 학생과 가족을 위한 회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발달장애 성인을 전문 작가로 육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기여와 더불어, 이번 전시는 그의 예술적 성취와 따뜻한 메시지를 한데 모은 자리다.
좌) 이명희, 상그레~, 2024, 천에 채색, 72.7×60.65cm, 우) 이명희, 새실새실~, 2024, 천에 채색, 90.9×72.7cm
이미지 확대보기이명희 작가는 “웃음은 삶의 지혜이자 경계를 넘어서는 힘입니다. 금빛 호랑이는 웃음으로 빛나는 세상을 상징하며, 관람자에게 따뜻함과 희망을 전하고자 합니다”라고 전시 의도를 밝혔다.
전시는 2024년 12월 27일부터 2025년 1월 2일까지 더아트나인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창선 한국금융신문 기자 lcs200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