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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은행에 “기업 외화결제·대출 만기 탄력적 조정 검토”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4-12-19 13:42

외화시장 변동성 우려에 적극 검토 요청
“만기 조정 시 기업부담 줄고 환율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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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사진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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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년 9개월 만에 1450원을 넘어선 가운데 김병환닫기김병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외환시장의 변동성 우려를 고려해 은행들에 기업들의 외화 결제와 외화 대출 만기의 탄력적 조정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위원회는 김 위원장이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기업금융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에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화 결제는 기업이 원재료를 매입하기 위해 수입신용장을 개설한 경우 개설은행이 수출업자(은행)에게 대금을 먼저 지급하고, 기업은 일정기간 후 은행에 결제의무가 발생한다. 기업은 결제일 도래시 결제의무에 따른 외화매입수요가 발생한다.

금융위는 “외화결제 및 외화대출의 만기가 조정되는 경우 기업은 연말 높아진 환율로 외화를 마련할 필요가 없어짐에 따라 기업부담이 줄어들고, 외환시장의 수급부담 완화와 환율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조절 전망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날 145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1488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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