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금융위원회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 사진제공 = 금융위원회
이미지 확대보기업권별 시장 안정 조치를 이번 주부터 발표하고,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방안도 가능한 한 빨리 내놓을 방침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6일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시장의 신뢰를 얻고, 대외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장 안정 노력과 함께, 일관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사명감을 갖고 맡은 업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국정 공백과 금융 정책 추진 대한 우려를 막기 위해 빠르게 대처에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으나, 긴장감을 가지고 24시간 모니터링 대응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며 "특히 스트레스 완충 자본 도입 시기 등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업권 건의사항은 신속히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문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이번주 중 필요한 시장 안정 조치를 파악해 발표할 방침이다.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 마련도 일정 변동 없이 추진된다.
이번 주 중 카드수수료 경감 방안을 발표하고, 연체 전 사업자와 폐업자에 대한 채무조정 등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도 이번 달 내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밖에 ▲대부업법(불법사금융 관련 제도개선) ▲전자금융거래법(티메프 방지) ▲예금자보호법(예금보호 한도 상향) 등 국회에 계류된 민생법안들도 빠르게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탄핵 정국에 따른 환율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기업들의 자금조달 문제에 대한 조치도 이루어진다.
김 위원장은 "기업 규모별 자금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산업부처의 의견을 수렴해 '2025년도 정책금융 공급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