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한국금융신문 KFT금융연구소,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자료 종합 분석(2024)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5년 간 총비용부담률에서 최저 횟수가 가장 많은 금융 사업자는 한화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영증권의 경우 총비용부담률이 높은 금융사로 최다 랭크됐다. 다만, 비율인 만큼 분모에 해당하는 적립금 규모가 작고, 펀드투자 중심 장기 연금투자 경향이 반영된 측면은 있다.
16일 한국금융신문 KFT금융연구소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자료를 종합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2019~2023년 5년 간 DB(확정급여형), DC(확정기여형), IRP(개인형퇴직연금) 3개 제도에서 한화투자증권이 총 4회의 최저 총비용부담률을 기록했다.
총비용부담률은 퇴직연금 적립금 대비 가입자가 연간 부담한 총 비용이다. 이 때 총 비용 부담액은 '운용관리수수료 + 자산관리수수료 + 펀드총비용(운용보수, 판매보수 등)'이다.
이어 한화손해보험, IBK연금보험, 롯데손해보험, 하나증권이 각각 2회씩이다. DB손해보험, 신한라이프생명, 신한투자증권은 1회씩 최저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DC 및 IRP 퇴직연금을 운용 중이다. 총비용부담률을 보면, 2020년 DC형에서 0.06%, 2021년 DC형에서 0.17%를 기록했다. 또 2022년 IRP형에서 0.17%, 2023년 IRP형에서 0.11%였다.
한화손해보험은 2019년 IRP 0.18% , 2021년 IRP 0.17%였다. IBK연금보험은 2019년 DC 0.25%, 2021년 DB 0.19%다.
롯데손해보험 2020년 IRP 0.14%, 2023년 DC 0.26%였다. 하나증권은 2022년 DB 0.18%, 2023년 DB 0.18%로 나타났다.
DB손해보험은 2022년 DC형 0.20%, 신한라이프생명은 2020년 DB 0.15%, 신한투자증권은 2019년 DB형 0.22%였다.
반면, 신영증권은 2019~2023년 DB/DC/IRP 제도에서 13회나 최고 총비용부담률에 이름을 올렸다. IRP 기준으로만 봐도, 신영증권의 총비용부담률은 2019년 1.01% , 2020년 1.03%, 2021년 1.00%, 2022년 1.14%, 2023년 0.97%였다.
DB생명보험은 1회(2023년 DB형, 0.48%), 제주은행은 1회(2022년 DC형, 6.19%)의 최고 총비용부담률을 기록했다.
가입자가 부담하는 IRP 제도를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최고-최저 총비용부담률 차이를 비교하면, ▲2019년 5.6배 ▲2020년 7.4배 ▲2021년 5.9배 ▲2022년 6.7배 ▲2023년 8.8배로 측정됐다.
2023년 IRP 기준의 경우, 최저는 한화투자증권(0.11%), 최고는 신영증권(0.97%)이다.
단순 계산을 해보면, 만약 IRP 계좌에 연간 총 900만원을 납입했다면, 어떤 운용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연간 수수료를 최소 9900원을 낼 수도, 최고 8만7300원을 낼 수도 있다는 얘기인 셈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총비용부담률(0.11%)을 구성하는 수수료 내역을 보면,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가 전혀 없다. 펀드 총비용만 반영됐다.
신영증권의 총비용부담률(0.97%)의 경우, 펀드총비용, 운용관리수수료, 자산관리 수수료 항목이 모두 포함됐다. 특히, 가치투자 철학에 따른 장기 펀드투자 수수료가 75% 수준으로, 총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또 신영증권은 2024년 3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사업자 42개사 중 적립금 순위가 38위로 하위인 면도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성과를 나타내는 장기수익률 측면을 볼 때, 신영증권의 IRP 5년 원리금비보장형 수익률(2024년 3분기 기준)은 3.91%로, 증권업계(13개사, 우리투자증권 제외) 중 10위에 그쳤다.
연금 투자는 장기투자라는 점에서 현재의 작은 수수료 차이도 미래에 큰 비용이 돼서 수익률 격차를 가져올 수 있다.
*DQN(Data Quality News)이란
한국금융신문의 차별화된 데이터 퀄리티 뉴스로 시의성 있고 활용도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고품격 뉴스다.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성 있고 민감도 높은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해 언론의 평가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금융신문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DQN을 통해 기사의 파급력과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자료출처= 한국금융신문 KFT금융연구소,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자료 종합 분석(2024)
자료출처= 한국금융신문 KFT금융연구소,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자료 종합 분석(2024)
자료출처= 한국금융신문 KFT금융연구소,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자료 종합 분석(2024)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