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투자 중인 강남역 DF타워 모습
국내 민간 리츠 시장점유율 1위 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은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를 통해 상장리츠투자 액티브 펀드 조성에 나서고 있다.
앵커리츠는 지난 2020년 국내 공모부동산간접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총 4650억원 규모로 조성한 국내 최초 블라인드펀드형 리츠다. 2020년 앵커리츠 조성 이후 각종 국내 연기금·공제회도 잇따라 상장리츠시장에 참여하면서 국내 상장리츠는 총 22개, 시총 8조 규모로 성장했다. 퇴직연금을 통한 리츠투자도 가능하게 되고 상장리츠ETF가 속속 등장하면서 국내리츠 시장의 양적 성장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특히 코람코의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지난 11월 말 특별배당을 실시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지난 10월 경기도 시흥시 소재 목감주유소 부지 매각을 종결지으며 올해 매각을 추진했던 6곳(강원 신철원주유소 및 삼천리주유소, 대전 중앙로셀프주유소, 경기 군자셀프주유소 및 목감주유소, 서울 독립문주유소)의 자산매각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여기서 회수된 매각대금 전액이 특별배당으로 지급된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총괄 운용역인 이장혁 본부장은 “현재 대부분의 상장 리츠 주가가 부진한 상황인데 지금이 오히려 높은 시가배당률을 취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하며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다양한 전략과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목표수익률 대비 높은 실제 배당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디앤디가 운영하는 ‘디앤디플랫폼리츠’ 또한 지난달 29일까지 구주주(신주인수권증서 보유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이 105%의 청약률을 달성하며 청신호를 켰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서울 명동에 위치한 오피스 및 리테일 복합 신축 자산인 명동N빌딩을 신규 편입할 계획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에 따르면, 해당 자산의 매입가는 평당 3850만원이며, 디앤디플랫폼리츠가 투자할 우선주의 평당 가격은 3540만원 수준으로, 동 권역의 타 자산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또한, CoC(현금 환원 수익률)는 6.8%로 보유 자산 중 최고 수준의 배당률을 확보했다. 운용기간 중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면서 적극적인 리테넌팅과 임대료 상승을 통해 매각가치를 극대화해 자금을 빠르게 회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국내 최초 멀티섹터 상장리츠다. 오피스 자산인 세미콜론 문래와 파스토 용인1,2센터,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를 포함해 약 87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명동N빌딩 편입이 완료되면 운용 자산 규모가 1조453억원까지 확대된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의 개발 자산은 물론, 시장의 경쟁력 있는 자산 매입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용 자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 운용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최호중 대표는 “최근 대형 리츠들의 잇단 유상증자로 주가 하락이 이어지는 등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청약 흥행은 본 리츠에 대한 시장 내 존재감을 입증하고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는 계기가 됐다”며, “우량 자산 편입과 높은 배당률 등 투자 매력도를 높게 평가해 주신 만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자산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