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본사 전경./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달 M캐피탈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가는 4670억원으로 PBR 1.1배 수준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캐피탈 인수를 통해 보다 넓은 범위의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현재 취급하는 예대, 공제에서 나아가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저신용 계층을 포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단 구상이다.
M캐피탈 주로 기계·설비 리스, 축산물 등을 취급해왔던 만큼 자영업자, 중소기업 고객에 저리로 기업금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M캐피탈은 현재 새마을금고가 취급하지 않는 ▲기계·설비 리스 ▲자동차리스 ▲할부금융 ▲스탁론 ▲장기렌터카 ▲축산물대출 등을 영위 중이다. 3분기 기준 M캐피탈의 대출 1조1121억원 중 1조원은 기업대출이다.
M캐피탈은 1997년 효성그룹 자회사 효성캐피탈이 전신으로 할부금융, 부동산개발사업대출, 자동차리스 등을 영위해왔다. 2004년엔 산업설비금융 중심으로 업계 내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 2020년 대주주가 스마트리더스홀딩스로 변경되면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설비금융은 줄이고 기업금융, 투자금융을 확대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자영업자나 중소기업 기반의 고객을 주로 보유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가 그간 캐피탈사 인수를 염두에 뒀던 만큼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서민금융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0년 엠캐피탈을 인수하기 위해 결성된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의 사모펀드에 유한책임사원(LP)으로 출자했다. 당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캐피탈의 지분 98.37%를 우선매수할 수 있는 권리인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작년 10월부터 내부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삼일Pwc를 자문사로 선정해 인수가액 산정을 위한 실사는 진행했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무림캐피탈 인수도 시도했으나 행정안전부 등 반대로 진행되지 못하다가 M캐피탈 인수로 캐피탈사 인수를 마무리하게 됐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