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익 토스인슈어런스 대표./사진=한국금융 DB
13일 GA업계에 따르면, 토스인슈어런스는 GA경영자협의회(지경협)에 가입 의사를 타진했다. GA경영자협의회는 다음달 회의를 통해 토스인슈어런스 가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토스인슈어런스가 지경협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건 GA업계에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다. 현재 보험GA협회는 GA경영자협의회에서 많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경협은 대형GA 대표들이 모인 친목 성격 단체지만 보험판매전문회사 등 GA 정책에서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지경협 내 구성 GA도 오너형인 인카금융서비스, 에이플러스에셋 뿐 아니라 글로벌금융판매, 지에이코리아, 메가 등 연합형부터 키움에셋플러스 등 1000명 이하 GA까지 다양한 형태 GA들이 모이고 있어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뤄진다. 토스인슈어런스는 플랫폼 기반 GA라는 특성이 있어 정책에서 의견 개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토스인슈어런스 관계자는 "GA업계의 발전을 위한 여러 논의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GA경영자협의회 가입을 신청했다"라고 말했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이전부터 보험GA협회에 회원사로 가입해 간담회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조병익닫기조병익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지경협 가입도 오래전부터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 가입을 본격적으로 한 건 시기적으로 토스인슈어런스가 설계사 3000명 돌파를 앞두는 등 제2도약을 맞이하고 있어서다.
토스인슈어런스는 대면 중심 GA로 바꾼 뒤 괄목할 성장을 이루고 있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지난 9일 본사를 신도림 디큐브시티로 확장 이전했다.
본래는 모회사인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인근인 테헤란로 오피스에 있었으나 인력이 늘어나면서 공간 확장이 필요해졌다.
2018년 11월 설립한 후 대면영업을 시작한 지 2년 반 만에 M&A없이 설계사수 2000명을 넘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 기준 첫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토스인슈어런스 관계자는 "기존 테헤란로 오피스에서는 토스인슈어런스 본사와 직영 영업조직이 한 공간에 있었다"라며 "점차 본사 인력이 늘어나고 직영 조직이 급성장함에 따른 확장성과 보험영업 환경의 ‘최적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운 본사 입지를 선정했다"라고 말했다.
본사 이전지를 신도림으로 낙점한건 기존 강남지역을 넘어 강북지역까지 영업력을 확장하는데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토스인슈어런스 관계자는 "신도림은 서울 서남부의 교통 요충지로, 주변 업무지구와의 접근성과 연계성이 뛰어나 금융보험업, 서비스업(콜센터) 등 다양한 업권에서 주목받는 지역"이라며 " 이전부터 신도림 디큐브시티에 일부 직영 조직이 먼저 자리하고 있었으며, 이번 본사와 직영 조직의 이전으로 강남에 이어 강북까지 아우르는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지방 5대 도시 거점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토스인슈어런스 관계자는 "고객경험과 효율성을 위해 '직영 중심 확장' 전략을 펼쳐 내년 상반기 설계사 3000명을 보유한 초대형 GA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라며 "토스인슈어런스는 직영 조직이 이미 진출해 활동 중인 인천, 전주 등을 비롯해 ‘지방 5대 도시 거점화’도 추진하며, 이른 시일 내 주요 도시에서 추가적인 거점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