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한국투자증권(2024.12.11)
이미지 확대보기11일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가 목표수익률 20%를 달성해 조기상환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해 8월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출시한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1호다. ▲ AI(인공지능) ▲반도체 ▲전기차 ▲바이오 ▲명품 ▲우주경제 ▲클라우드 등 7개의 신성장 테마의 해외주식에 투자한다.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판매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해당 상품은 공모펀드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리테일 자금 919억 원과 한국투자금융그룹의 후순위 투자 출자분까지 총 1,075억 원 규모로 설정됐다. 이 상품은 수익증권을 선순위와 후순위로 분리하고, 일정 손실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떠안는 '손익차등형' 구조로 설정 당시 큰 호응을 얻었다.
3년 만기 상품이지만 지난 11월 14일에 목표했던 수익률 20%를 달성해 조기상환이 결정됐다. 하위 사모펀드에 편입된 글로벌 AI와 반도체, 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 펀드는 3주간의 청산 절차를 밟아 이달 4일 각 투자자에게 상환금 전액을 지급했다.
양원택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양질의 금융상품 개발 및 공급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투자 위험은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다양한 구조의 공모펀드를 적극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의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올해 들어 매달 1조 3,000억 원씩 불어나 11월 말 기준 업계 최대 규모인 67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발행어음 등 약정금리형 상품을 적시 공급한 것과 금리인하기 투자자 니즈를 반영한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와 월지급식 펀드 등을 선제적으로 공급한 것이 주효했다.
조해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hae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