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와 정선소방서 관계자들이 합동으로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제공=강원랜드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훈련은 전기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미리 준비한 모형 배터리 케이스를 사용해 이뤄졌다. 새로운 소방장비인 EV-드릴랜스 소개 및 장비 조작 훈련, 전기자동차 화재진압 종합훈련 순서로 진행됐다.
훈련에서는 먼저 장비제조업체가 EV-드릴랜스를 활용해 전기차 화재진압을 시연했다. 시연이 끝난 뒤에는 고한119안전센터 소방관, 강원랜드 보안관리팀, 강원랜드 협력업체 직원들이 직접 실습에 나서 새로운 장비에 대한 사용법을 숙지했다.
EV-드릴랜스는 수압을 이용해 드릴을 가동시켜 차량 하부 배터리 셀을 뚫고 소화수를 배터리에 직접 주입하는 관통형 방사장치로 업체 설명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평균 160분 정도 걸리던 소화 시간을 골든타임인 10분으로 단축해 대형 화재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본격적인 화재진압 종합훈련에서는 ▲전기차 화재발생 인지 및 신고전파 ▲화재발생 초기 진화 및 대피유도 ▲위기대응반 출동 및 대피유도 ▲119 안전센터 화재 대응 및 구조활동 등 전기차 화재발생 시 대응 프로토콜을 점검하고 확인했다.
김효열 강원랜드안전총괄실장은 “최근 늘어나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많은 분들의 우려에 따라 특수장비를 도입하고 합동훈련을 실시하게 됐다”며 “강원랜드는 재난 및 비상 상황에 대해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리조트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